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발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뒤흔들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의 8연패와 다저스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던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 극적인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송성문은 경기 중반까지는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을 상대로 고전했다. 송성문은 3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송성문의 진가가 드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허트를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루상에 나간 송성문은 곧바로 '발야구'를 가동했다. 후속 루이스 캄푸사노의 타석에서 곧바 과감하게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다저스 배터리를 흔들었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이번 시즌 8호 도루였다. 다음 캄푸사노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송성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송성문이 불어넣은 활력은 곧바로 샌디에이고의 빅이닝으로 연결됐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송성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다저스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3루 방면 기습 번트를 감행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출루 성공 직후 송성문은 또다시 2루 도루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창출했다. 시즌 9호 도루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 적립에 실패했으나 다저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다저스는 7회말 알렉스 프리랜드와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적시타로 3점 차까지 추격하며 샌디에이고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아드리안 모레혼이 앤디 파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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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활약 속에 다저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전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