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HOT인터뷰①] 이게 리그 최고 투심, 직접 밝힌 비결 "작년보다 덜 휘는데도..."

[최민석HOT인터뷰①] 이게 리그 최고 투심, 직접 밝힌 비결 "작년보다 덜 휘는데도..."

신화섭 기자
2026.07.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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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이 데뷔 2년차인 2026 시즌 전반기에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최민석은 투심 패스트볼의 로케이션 개선과 새로 장착한 커터의 시너지를 올 시즌 성적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강한 멘탈을 유지하며 선발 등판일 한강 산책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컨디션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두산 최민석이 투심 패스트볼 그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두산 최민석이 투심 패스트볼 그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2026 시즌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은 단연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20)이다.

데뷔 2년차인 그는 올해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승은 KIA 타이거즈 올러(9승 5패)와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올러(2.36)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가장 핫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민석을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이날은 마침 그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 최민석은 "오늘 경기 후 고척(3~5일 3연전)으로 이동해야 해 가족과 식사는 어제(1일) 미리 했다"며 웃었다.

최민석의 투구 모습. /사진=스타뉴스
최민석의 투구 모습. /사진=스타뉴스

-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비결을 본인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 작년보다 투구 레퍼토리나 볼 배합, 상대 전력 분석 같은 것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투구 내용이) 안 좋은 날에는 힌트를 얻어 가고...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 레퍼토리 중에선 투심 패스트볼이 리그 최고 구종으로 꼽히는데요. 전에도 던졌던 공인데 무엇이 달라졌나요.

▲ 지난해에는 투심을 던질 때 (좌타자) 바깥쪽 낮은 곳을 타깃으로 했다면, 올해는 몸쪽으로 많이 쓰고 하이 볼도 많이 던지려 해요. 트래킹 데이터로는 작년이 더 크게 휘고 그랬는데, 올해는 로케이션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또 커터를 새로 장착해 시너지가 생기고 있어요. (KBO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최민석의 구종 비율은 투심 47.2%, 커터 27.0%이며, 둘 모두 리그 구종 가치 1위에 올라 있다.)

- 커터는 언제 누구에게 배웠나요.

▲ 작년 마무리 캠프에 갔을 때 구종을 추가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커터가 좀더 쉽게 느껴져 계속 연습했어요. 구단 전력 분석팀과 코치님들이랑 같이 상의해 만든 거죠. 평소 캐치볼을 할 때 안 쓰는 구종도 자주 던지다 보니 익히는 속도가 좀 빠른 편인 것 같아요.

최민석. /사진=스타뉴스
최민석. /사진=스타뉴스

- 두산과 리그의 에이스로 성장했는데, 부담감이나 달라진 위상을 느낄 때가 있나요.

▲ 부담감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리고 쉬는 날에 돌아다닐 때 팬들이 알아봐 주시고, 타 구단 선배들도 '나이스 볼', '공 진짜 좋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 이제 프로 2년차이고 스무 살임에도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있고 멘탈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 강하다는 건 잘 모르겠는데, 그냥 별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 평소 생활도 그런 편인가요. 얼굴도 '웃상' 같은데요.

▲ 아니요. 생활할 때는 생각이 좀 많습니다. 그냥 뭐 먹을지, 그런 사소한 생각들.... 표정은 평소에도 사람 얼굴이나 카메라 같은 걸 보면 자연적으로 웃음이 좀 나오는 편이예요.

- 특별한 징크스나 루틴 같은 건 없나요.

▲ 징크스는 딱히 없는데,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항상 점심 때쯤 커피 한 잔 사들고 한강에 가요. 노래 들으면서 산책하고 좀 앉아 있다가 집에 와서 씻고 메이저리그 영상 좀 보다가 야구장에 나갑니다. 징크스는 최대한 안 믿고 안 만드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자리한 두산 구단 직원이 "대개 선발 투수들은 등판 당일에 좀 예민한 편인데 최민석은 직원들이나 동료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압박감이 없어 보인다"고 하자 최민석은 "주변에서 조심해주는 게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말했다.)

등번호 68번의 최민석. /사진=스타뉴스
등번호 68번의 최민석. /사진=스타뉴스

- 등번호가 68번인데요.

▲ 입단 때 그냥 (구단에서) 주시는 걸 받았는데, 번호가 마음에 들어 계속 쓰고 있어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 좀 예뻐 보여요.

- 프로 두 번째 시즌인데 어떻게 체력을 관리하나요.

▲ 잠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야간 경기 뒤에 늦어도 오전 2시에는 잠들고 항상 9시간 이상은 자려고 해요. 살이 잘 빠지는 편이라 먹는 것도 별로 가리지 않고 최대한 잘 먹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담배는 안 피우고 술은 비시즌에만 조금 합니다.

- 때때로 성적이 안 좋은 날에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나요.

▲ 야구장에서 일은 최대한 야구장에 딱 내려놓으려 하는 편인데,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죠. 그럴 땐 맛있는 것 먹고 또 친구들 만나고 그러다 보면 서서히 잊히는 거 같아요.

[최민석HOT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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