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 "2군서 프로 시작→동기 현우·우주 보며 '쟤네보다 잘해야지' 다짐" [HOT인터뷰②]

최민석 "2군서 프로 시작→동기 현우·우주 보며 '쟤네보다 잘해야지' 다짐" [HOT인터뷰②]

신화섭 기자
2026.07.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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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은 프로 데뷔 후 2군에 있을 당시 드래프트 동기인 정현우와 정우주의 활약을 보며 동기 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 시절 키가 크면서 오버핸드 투수로 전향했으며 메이저리그의 제이콥 디그롬을 롤 모델로 삼았다. 최민석은 지난해의 경험이 올해 성적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신인왕 수상 실패에 대해 큰 아쉬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최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20)은 '웃는 얼굴', 이른바 '웃상' 스타일이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사람 얼굴이나 카메라 같은 걸 보면 자연적으로 좀 웃음이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런 얼굴 뒤에도 뜨거운 승부욕은 숨어 있었다. 최민석은 "프로 데뷔하자마자 2군에 있을 때 드래프트 동기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며 '쟤네보다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놓았다.

[최민석 HOT인터뷰]

① 이게 KBO 최고 투심, 직접 밝힌 비결 "작년보다 덜 휘는데도..."

② "2군서 프로 시작→동기 현우·우주 보며 '쟤네보다 잘해야지' 다짐"

최민석이 7월 2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최민석이 7월 2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1편에서 이어집니다.

- 이제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 보죠. 야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 아버지가 워낙 야구를 좋아하셔서 같이 캐치볼도 하다가 경기도 성남의 희망대초등학교 3학년 때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4학년 때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중대초등학교로 전학을 갔고요.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선배님 영상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것 같아요.

- 투수를 선택한 이유는요.

▲ 원래 내야수(유격수, 3루수)였는데 초등학교 때 감독님이 투수를 해보라 하셨어요. 처음에는 사이드암이었는데 중학교(양천중) 2학년쯤 키가 181㎝까지 크면서 오버핸드로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공도 빨라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겨 고등학교(서울고) 때는 투수만 했습니다.

- 롤 모델로 삼은 선수가 있었나요.

▲ 메이저리그의 제이콥 디그롬(38·텍사스 레인저스)을 굉장히 좋아해서 영상을 엄청 많이 보고 폼도 따라하고 그랬어요.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개로 타자를 압도하는 게 멋있어 보였습니다.

- 작년에 데뷔하면서 신인왕 욕심도 있었겠죠.

▲ 네. 드래프트(2025 신인 2라운드 16순위) 뽑힐 때부터 당연히 '신인왕 무조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프로에 오니까 처음에 2군에서 시작하고 동기들이 워낙 잘 하는 모습이 보여 '쉽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1군에) 올라와 하다 보니 그때 또 욕심이 좀 생기기도 했었죠. (2025년 최민석은 5월 21일 1군 데뷔전을 치르고 시즌 최종 17경기 77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최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최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 올해는 드래프트 동기들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2순위) 등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 (지난해) 처음에 2군에 있을 때 (정)현우가 승리 투수 되고 (정)우주도 잘 던지고, 나중에 국가대표도 가고 그랬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엄청 동기 부여가 되고, '나도 더 열심히 해서 쟤네보다 잘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전체 1순위 정현우와 2순위 정우주의 입단 계약금은 나란히 5억원, 최민석은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2025 신인왕은 2022년 입단한 KT 위즈 안현민이 수상했다.)

- 두산 입단 동기인 박준순(1라운드 6순위·덕수고 졸업)과는 잘 알던 사이였나요.

▲ 지금은 친해졌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는 만난 적이 없었어요. 같은 서울이지만 학교의 주말리그 권역이 달라 한 번도 상대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이름만 아는 정도였죠.

- 작년에 올해만큼 성적을 냈다면 신인왕은 따 놓은 당상이었을 텐데, 아쉽지는 않나요.

▲ 작년에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올해가 존재하는 것 같아 솔직히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최민석 HOT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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