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 첫날은 불펜 대기만' 미네소타 입성 고우석, MLB 첫 등판 '다음 기회로'

'콜업 첫날은 불펜 대기만' 미네소타 입성 고우석, MLB 첫 등판 '다음 기회로'

박수진 기자
2026.07.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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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합류했으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의 호투와 필승조 투입으로 인해 고우석은 불펜에서 대기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트레이드와 상향 이동 조항을 통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준비하게 됐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지난 3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마친 고우석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3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마친 고우석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고우석(28)이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26인 로스터에 합류했으나, 빅리그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고우석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대기하며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그러나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의 눈부신 7이닝 호투와 타이트한 경기 흐름 속에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미네소타 선발 브래들리는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브래들리가 7회까지 긴 이닝을 책임진 후, 미네소타 벤치는 앤드류 모리스(1이닝), 테일러 로저스(⅔이닝), 요엔드리스 고메스(⅓이닝)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3-1의 팽팽한 점수 차가 이어지면서 필승조 중심의 불펜 운용이 이뤄졌고, 결국 고우석은 불펜에서 팀의 3연승을 지켜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고우석은 2017년 KBO리그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으나, 마이너리그 강등과 마이애미 말린스로의 트레이드, 부상 및 방출 등 거듭된 악재를 겪었다.

그럼에도 한국 복귀 대신 미국 잔류를 선택한 고우석은 202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7경기(41⅓이닝) 3승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회는 뜻밖에 찾아왔다. 지난 6일 미네소타가 디트로이트와의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영입한 것. 고우석의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 조항(Upward Mobility Clause)'에 따라 미네소타는 영입과 동시에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해야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네소타의 등 번호 1번을 부여받으며 공식 합류한 고우석은 비록 첫날 등판은 불발됐지만, 언제든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준비를 마쳤다. 굴곡진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텨내고 꿈의 무대 턱밑까지 도달한 고우석이 언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지 자못 궁금하다.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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