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득점력의 숨은 아이템, 알고 보니 '韓 뿌리'... 머리 기를 때부터 애용한 '머리끈'

홀란 득점력의 숨은 아이템, 알고 보니 '韓 뿌리'... 머리 기를 때부터 애용한 '머리끈'

이원희 기자
2026.07.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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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경기 중 사용하는 머리끈 브랜드 끄네키가 1987년 한국에서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현재 노르웨이 기업 본뎁이 소유한 이 브랜드는 한국의 직조 기술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홀란은 이 브랜드에 지분을 투자하고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깊은 인연을 이어가며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끄네키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끄네키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긴 금발 헤어스타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가 애용하는 머리끈이 한국에서 시작된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인 홀란이 사용하는 머리끈은 'KKNEKKI(끄네키)' 제품이다. 끄네키는 한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알려졌다.

앞서 해외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매체 NSS스포츠는 홀란의 머리끈을 조명했다. 매체는 "홀란의 머리끈 브랜드를 찾아냈다"며 "끄네키는 한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세계 최고의 액세서리 브랜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홀란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완벽하게 고정하려면 특별한 머리끈이 필요하다"며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지닌 끄네키는 1987년 한국에서 처음 설립됐다. 한국은 이 브랜드만의 독특한 직조 기술과 뛰어난 장인정신이 탄생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끄네키를 규정하는 요소"라며 "짧은 시간 안에 튼튼하면서도 머리카락에 자극이 적은 머리끈으로 알려졌다. 기능적이면서도 우아한 제품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끄네키는 노르웨이의 가족 경영 기업이 소유하고 디자인, 운영하는 브랜드다. NSS스포츠는 끄네키가 한국 문화 특유의 혁신적인 정신과 헤어 케어 전문성,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깔끔한 선과 세련된 접근법을 결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끄네키의 머리끈은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세심하게 디자인됐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현재 약 6000개의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유럽에 있다"고 덧붙였다.

끄네키 제품을 애용하는 엘링 홀란. /사진=NSS 스포츠 캡처
끄네키 제품을 애용하는 엘링 홀란. /사진=NSS 스포츠 캡처

홀란과 끄네키의 인연도 깊다. 홀란은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뒤부터 꾸준히 끄네키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액세서리 업체 본뎁(Bon Dep)은 2015년 끄네키의 유통권을 확보했고, 2024년 브랜드를 완전히 인수했다. 홀란 역시 2024년 본뎁에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홀란 에디션' 한정판 머리끈 8개 세트가 출시되기도 했다. 홀란의 경기장 안팎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제품은 각 머리끈에 '홀란' 문구가 새겨진 작은 장식이 달린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품절 상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홀란 에디션은 재입고되지 않을 예정이다.

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홀란의 머리끈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치열한 유럽 지역 예선을 뚫고 이번 대회 본선에 올랐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통산 4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세계무대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노르웨이는 유럽 빅리그와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황금세대'로 평가받는다. 그 중심에는 단연 홀란이 있다. 홀란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연달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32강 진출 조기 확정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 휴식을 부여받은 그는 32강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을 꺾고 기뻐하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브라질을 꺾고 기뻐하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16강에서는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홀란은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몰아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2-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고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잉글랜드다.

홀란은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8골을 기록 중인 득점 공동 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 A매치 54경기 62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는 홀란. 그의 긴 금발을 단단히 고정하는 '숨은 아이템', 한국에서 시작된 머리끈까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노르웨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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