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은 한국에서 몸 상태를 살피는 단계까지 들어갔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의료 책임자의 방한 기간에 맞춰 국내에서 메디컬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검사 진행 여부와 결과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호세 마리아 비야론 아틀레티코 의료 총괄 책임자는 지난 주말 한국을 찾았다. 도림동교육센터는 비야론 박사의 방문 소식을 알리면서 방한 목적 가운데 하나로 이강인의 메디컬 체크를 명시했다.
센터에서 검사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 비야론 박사는 별도의 일정으로 교육센터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강인의 검사 장소와 항목,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가 아틀레티코 입단 전 최종 메디컬이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마드리드에 도착한 뒤 더 정밀한 검사를 다시 받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해외에 머무는 선수를 먼저 확인한 뒤 계약 서명 직전 구단 시설에서 최종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강인은 18일까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월드컵 출전 선수에게 보장된 최소 휴식 기간을 적용한 일정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강인은 귀국 뒤 회복과 이적 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모르텐 히울만은 공식 영입 발표를 마쳤고 새 동료들과 훈련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두 선수의 뒤를 잇는 여름 세 번째 영입 후보로 남아 있다.
협상 조건은 현지 보도에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나온다. 아틀레티코가 PSG에 지급할 금액은 기본 3500만 유로에 보너스 500만 유로, 총 4000만 유로다. 이강인은 5년 계약을 맺는 방안이다.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로는 행정 절차가 거론됐다. 선수와 아틀레티코, PSG가 거래 조건을 맞췄더라도 이적 관련 서류와 메디컬 자료, 계약서가 모두 정리돼야 발표할 수 있다.
메디컬 역시 단순한 신체검사가 아니다. 심장과 근육, 관절 상태를 확인하고 이전 부상 기록을 살핀다. 장기 계약을 맺는 구단은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향후 부상 위험까지 계산한다.
독자들의 PICK!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아틀레티코는 남은 계약 기간을 사들이는 동시에 라리가 경험을 갖춘 25세 미드필더를 5년 동안 묶으려 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는 오른쪽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오갈 수 있다. 오른쪽에서 시작해 중앙으로 들어가거나 두 공격수 뒤에서 왼발 패스를 넣는 역할이다.
이강인이 팀에 합류한 뒤 첫 국내 일정도 기다린다. 아틀레티코는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계약과 등록, 프리시즌 합류가 계획대로 끝나면 새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설 수 있다.
18일까지는 휴가다. 그 뒤에는 마드리드 이동과 추가 검사, 계약 서명, 훈련 합류가 이어질 수 있다. 한 단계라도 늦어지면 서울 친선전 준비 기간도 줄어든다.
한국에서 메디컬 정황이 나왔지만 아틀레티코의 발표문에는 아직 이강인의 이름이 없다. 현지 보도에는 4000만 유로와 5년 계약이 남았고, 달력에는 7월 18일과 8월 9일이 차례로 놓였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365 스코어스, 도림동 교육원, 알레띠 메디아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