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더! 마케팅용 영입은 사절합니다" 40세 수문장 보지냐, 남미 명문 클럽 이어 메시 소속팀까지 관심

"1~2년 더! 마케팅용 영입은 사절합니다" 40세 수문장 보지냐, 남미 명문 클럽 이어 메시 소속팀까지 관심

OSEN 제공
2026.07.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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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한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마케팅용 영입은 거절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현재 FA 신분인 그는 칠레의 콜로-콜로로부터 공식 영입 제안을 받았으며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와도 연결되고 있다. 보지냐는 카보베르데 선수들이 겪는 비자 문제 등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1~2년 더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OSEN=강필주 기자] 카보베르데의 든든한 수문장으로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보지냐(40)가 현역 연장 의지와 함께 새로운 팀을 찾는 확고한 조건을 밝혔다.

G.D. 샤베스(포르투갈 2부)와의 계약이 만료돼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인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신데렐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에 따르면 보지냐는 최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1~2년은 더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고 강조했다.

보지냐는 "내가 축구선수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진정으로 원하는 팀을 찾고 싶다. 단지 (월드컵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 피규어로 소비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축구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느낀다.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달렸고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계속 플레이하고 싶다"라며 현역 연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덧붙였다.

보지냐는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 출신 선수들이 국제 무대로 나서기 위해 겪어야 하는 가혹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꿈꿨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로 프로가 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며 "가장 먼저 '비자'를 얻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고충을 떠올렸다.

보지냐는 카보베르데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과 32강 진출을 이끌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장식하는 데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보지냐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7개의 선방을 펼쳐 0-0 무승부를 이끌어내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보지냐의 활약 속에 인구 약 50만 명의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본선 역사상 가장 작은 국가 가운데 하나로 32강에 오른 팀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아르헨티나에 2-3으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보지냐의 투혼과 선방은 카보베르데를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자칫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가 탈락의 쓴잔을 들이킬 뻔했다.

월드컵에서 증명된 보지냐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곧바로 이적설로 이어졌다. 당장 칠레의 명문 구단 콜로-콜로가 보지냐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건넨 상태다.

또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던 강렬한 인상 덕분에, 메시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의 연결 고리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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