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까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운영된다.
협회는 24일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의결했다. 이로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의 빈자리는 당분간 임시 감독이 채우게 됐다.
임시 감독과 코치진은 '사단 형태'로 공개 채용한다. 협회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자격을 갖춘 국내외 지도자를 대상으로 선발 절차를 밟는다. 구체적인 모집 공고는 다음 주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임시 감독의 보장된 임기다. 협회는 11월 A매치 기간까지 임시 체제를 굳혔다. 한국 축구는 올해 9~10월 4경기, 11월 2경기 등 총 6차례 A매치를 치르는데 정식 사령탑을 조기에 확정하더라도 이 6경기는 모두 임시 감독에게 맡긴다는 방침이다.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무너진 팀 분위기를 당장 추스르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을 앞둔 시점에선 공백기와도 같다. 새로 선임될 정식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실험하고 옥석을 가릴 실전 모의고사 없이 부임 직후 곧바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일정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도 승인했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협회의 빠른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오늘 승인한 안건들을 법적·절차적 기준에 맞춰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