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고우석(28)이 뜻밖의 이물질 사용 규정 위반 의혹으로 퇴장당했다. 심지어 초구를 뿌려보기도 전에 퇴장당한 것이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 고우석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홈경기에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1일 미네소타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트리플A로 다시 강등된 고우석의 복귀 첫 등판이었다.
그런데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던 중 상상치도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주심 스티븐 호지킨스를 비롯한 심판진이 고우석의 글러브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그를 잠시 멈춰 세운 것이다.
이후 심판진은 글러브 손을 넣는 쪽에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판단했다. 긴 시간 논의를 이어간 끝에 고우석의 글러브를 압수하고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심판진 옆에 서 있던 고우석은 이런 상황이 매우 어이없다는 듯 황당하다는 표정을 넘어 분노 섞인 감정을 표출했다. 통역을 통해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변했다. 하지만 이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투수들의 부정 투구를 막기 위해 경기 중 손과 글러브, 유니폼 등을 검사하는 이물질 점검 규정을 엄격하게 시행 중이다. 규칙상 이물질 소지 및 사용이 적발된 투수는 즉시 퇴장 조치되며, 향후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마이너리그 측은 아직 고우석의 퇴장 조치에 따른 공식 징계 수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팬은 "고우석이 그럴 리 없다"며 부정 투구 물질을 사용 자체를 믿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고우석은 미국 무대에서는 신인급이라고 할지라도, 이미 한국에서 최고의 클로저로 KBO 리그를 평정했던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잠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더욱이 저렇게 철저하게 검사를 매번 하는데 이물질을 사용했다? 이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이건 징계 몇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고우석은 태극마크까지 달며 나라를 대표했던 투수다. 만약 실제로 부정 물질을 사용했다 적발된다면 이는 평생 아름답지 못한, 부끄러운 꼬리표로 남을 일이다. 그랬기에 팬들은 여전히 고우석을 믿고,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이 우세하다. 실제로 고우석은 퇴장 과정에서 매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만약 당연히 부정 물질을 사용하지도 않았다면, 고우석의 입장에서는 이번 퇴장이 억울하다 못해 펄쩍 뛸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