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대패를 당했다.
L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4-14로 대패했다. 8연패를 끊은 다음날 참담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불펜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한 LG는 경기 중반까지 0-4로 끌려갔다. 오프너로 나선 박시원이 예상보다 길게 던졌고,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⅔이닝 4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제 몫은 다했다.
6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낸 LG는 7회 구본혁과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오스틴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1점 만회했다. 1사 2,3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2로 추격했다.
LG는 8회 1사 후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이상규의 139km 커터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4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승리에 이어 경기 막판 동점, 흐름은 LG로 오는 듯 했다.
그러나 8회말 엄청난 상황이 펼쳐졌다. LG는 8회말 이날 1군에 콜업된 투수 배재준을 올렸다. 김영우와 이우찬이 2연투로 쉬면서, 불펜에서 던질 투수가 마무리 손주영을 제외하곤 배재준만 남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최지명은 추격조 롱릴리프, 신인 양우진은 점수 차가 큰 부담없는 상황에서 등판시킨다"고 했다.
배재준이 선두타자 김태연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냈다. 이도윤의 희생번트 타구는 포수 바로 앞에 데굴데굴 굴렀다. 박동원이 재빨리 잡고 2루로 던졌는데 원바운드가 되면서 유격수가 잡지 못했다. 아웃타이밍이었으나, 송구를 잘못한 박동원은 아쉬움에 고개 숙였다.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
제대로 던졌다면 넉넉한 아웃타이밍이었다. 박동원이 송구 실수는 엄청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LG는 마무리 손주영을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정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심우준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홈으로 송구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됐다. 한화가 5-4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한지윤이 대타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가 8-4로 달아나는 사실상 쐐기 홈런이었다. LG는 손주영을 내리고, 최지명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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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명은 연속 안타를 맞고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스코어가 11-4로 벌어지자, LG 신인투수 양우진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허인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이후 안타와 수비 실책, 폭투 등으로 12-4가 됐다.
박동원이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영웅이 되는 듯 했으나, 수비에서 실수를 하면서 한 이닝 10실점 대참사를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