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25)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이적 소식에 과거 발렌시아 시절 그를 지휘했던 호세 보르달라스(62) 감독의 소신 발언이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AT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27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지난 25일 AT 마드리드 입단을 공식화하자, 과거 발렌시아를 지휘했던 보르달라스 감독의 3년 전 인터뷰를 재인용해 이적료 없이 공짜(FA)로 이강인을 내보냈던 발렌시아의 황당 오판을 다시 조명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한 시즌 동안 발렌시아를 지휘했다. 현재 보르달라스 감독은 지난 2023년 부임한 헤타페 감독으로 계속 일하고 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지난 2023년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발렌시아에 부임했을 때 구단 수뇌부는 내게 '이강인은 팀 분위기를 망치는 나쁜 동료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내보내야 하는 선수'라고 방출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강인은 한국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에 거의 합류하지 못했다. 보르달라스 감독 체제에서 단 두 차례의 훈련만 소화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이강인의 클래스는 숨겨지지 않았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첫 훈련을 마치고 코치진에게 '이 아이가 우리 팀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인데, 대체 왜 내보내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나는 구단의 결정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감독조차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강인은 유스 시절부터 뛰었던 발렌시아에 이적료 한푼 남기지 못한 채 마요르카로 떠나야 했다. 이런 발렌시아의 행태는 스페인 축구 역사상 손에 꼽히는 오판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매체는 발렌시아에서 억울하게 쫓겨나다시피 떠났던 이강인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완벽히 입증해냈다며 마요르카에서 라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험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마침내 AT 마드리드를 통해 라리가에 재입성,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앙투안 그리즈만(36, 올랜도 시티)의 뒤를 이어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