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13년 희생’ 옹호했던 시도협회장 3명…30일 축구협회 청문회 모두 불참

정몽규 ‘13년 희생’ 옹호했던 시도협회장 3명…30일 축구협회 청문회 모두 불참

OSEN 제공
2026.07.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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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을 포함해 정몽규 전 회장을 옹호했던 시도협회장 3명이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부산과 충남 축구협회장도 각각 유기동물 돌봄과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정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참고인들의 대거 불참으로 지역 축구계의 시각을 확인할 기회는 좁아졌다.

[OSEN=이인환 기자]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강경한 발언을 내놨던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이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27일 축구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축구협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분할 대목은 있다. 서 회장은 증인이 아닌 참고인이다. 증인과 달리 법적으로 출석할 의무가 없다. 불출석만으로 처벌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건강상 이유의 사실 여부를 외부에서 단정할 근거도 없다.

다만 발언 이후의 흐름 때문에 관심이 커졌다. 서 회장은 앞선 방송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느냐”는 취지로 두 사람의 경험과 자격을 문제 삼았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서는 비판받을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며 재임 기간을 ‘13년 희생’으로 평가했다.

이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서 회장을 청문회 참고인에 추가했다. 공개 인터뷰에서 밝힌 판단의 근거와 축구협회 운영을 둘러싼 입장을 국회에서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서 회장이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발언의 배경을 직접 확인할 기회는 일단 사라졌다.

이번에 추가 채택된 시·도 축구협회장 세 명도 모두 불참한다. 부산축구협회장은 유기동물 돌봄 활동을, 충남축구협회장은 개인 일정을 사유로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세 사람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 전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사들이다. 이것이 불참 사유와 연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청문회가 지역 축구계의 시각을 확인할 통로는 좁아졌다.

30일 청문회에는 정 전 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은 귀국해 출석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핵심 증인의 최종 참석 여부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도 참고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청문회의 실효성은 남은 증인의 참석 여부와 국회가 확보한 문서·증언의 구체성에 달렸다.

서 회장의 불출석을 법적 의무 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 동시에 강경한 공개 발언의 근거를 검증할 자리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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