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박준순의 결승 솔로포 한 방으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성적은 49승 3무 44패가 됐다.
반면 SSG는 4연승을 마감하며 36승 4무 57패를 기록했다. SSG는 지난 22일과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 롯데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이어 주말에는 NC와 3연전에서 2승 1무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으나, 이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세베리노(지명타자),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안재석(3루수), 강승호(1루수), 정수빈(중견수), 김대한(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었다.
SSG는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마드리스(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전의산(1루수), 조형우(포수), 최지훈(중견수), 임근우(우익수), 안상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156km 파이어볼러' 페드로 아빌라였다.
선취점은 1회 SSG가 뽑았다. 1회말 1사 후 박성한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김재환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 전의산을 벤자민이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듯했다. 그런데 그만, 두산 2루수 박준순이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2루 주자 박성한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양 팀 선발의 눈부신 호투가 펼쳐졌다. 두산은 아빌라의 호투에 눌리며 6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날 아빌라의 성적은 6이닝(총 99구)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SSG 역시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했다. 벤자민 입장에서는 1회 박준순의 호투만 아니었다면 아빌라와 마찬가지로 무실점 쾌투를 펼칠 뻔했다. 이날 벤자민의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총 2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뿌린 공은 8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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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아빌라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동점을 이뤄냈다. 7회초 SSG는 두 번째 투수로 노경은을 택했다. 그런 노경은을 상대로 두산은 1사 후 김대한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가 1루수 뜬공에 그치며 2아웃이 됐다. 그러나 다음 타자 세베리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SSG가 조병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린 상황. 선두타자 박준순이 문승원의 몸쪽 낮은 존에 걸친 초구 슬라이더(135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준순의 올 시즌 14호 홈런. 비거리는 125m였다. 결국 두산은 연장 1회에도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선발 벤자민의 뒤를 이어 김정우, 김택연이 1이닝씩 책임진 뒤 이영하가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총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세베리노와 정수빈이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반면 SSG는 산발 4안타에 그쳤다. SSG는 아빌라의 뒤를 이어 노경은(1이닝 1실점), 이로운(⅓이닝), 김민(⅔이닝), 조병현(1이닝), 문승원(1이닝 1실점)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