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7번 상속'에 '케데헌'까지.. AT 마드리드, '코리안' 이강인 날개 달고 글로벌 최고 구단 도약 노린다

'그리즈만 7번 상속'에 '케데헌'까지.. AT 마드리드, '코리안' 이강인 날개 달고 글로벌 최고 구단 도약 노린다

OSEN 제공
2026.07.2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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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 4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이강인과 2031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이강인에게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주며 그를 1군 무대의 주축 선수로 인정했다. 또한 한국 문화와 연계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아시아 시장 지배력 강화와 글로벌 브랜드 확장을 노리고 있다.

[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25)의 영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에 단순한 1군 스쿼드 보강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AT 마드리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SNS) 등 각종 공식 채널을 이강인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료 총 4000만 유로(665억 원)를 지불했고 2031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강호 중 하나인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이 경기력 보강은 물론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글로벌 클럽으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것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상업적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35, 올랜도 시티)의 등번호 7번을 이강인에게 그대로 물려준 것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적지 않은 이적료인 4000만 유로와 함께 상징적인 7번은 결국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온전히 1군 무대의 주축 선수로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강인은 PSG에서 보낸 3년 동안 유럽 최고 수준의 탈압박 능력과 전진 패스로 루이스 엔리케(56) 감독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는 동시에 까다로운 디에고 시메오네(56) 감독의 전술적 요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구단이 이강인의 입단에 맞춰 보여준 마케팅이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입단 축하 이미지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SNS에 선보였다.

케데헌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이다. 이강인이 갓을 쓴 채 한국 전통의 저승사자 복장을 한 모습은 케데헌에 등장한 '사자보이즈'를 연상시켰다. 동시에 케데헌에서 호랑이 캐릭터로 사랑을 받은 '더피'까지 등장시켜 더욱 친근한 모습이었다.

이는 AT 마드리드가 K-팝과 K-콘텐츠가 가진 세계적인 파급력을 구단의 인지도 상승에 적극 활용하려는 영리한 접근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강인 개인의 팬덤을 넘어 한국 문화에 익숙한 글로벌 타깃층까지 AT 마드리드의 새로운 팬으로 유입시키겠다는 구단의 장기적인 브랜드 확장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강인의 합류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비해 아시아 시장 지배력이 다소 부족했던 AT 마드리드에 훌륭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AT 마드리드는 오는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이는 이강인 영입 전에 이미 결정된 이벤트다.

하지만 붉은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AT 마드리드가 아시아 전역에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상업적 명성을 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빅클럽의 위상은 경기장 안의 성적과 더불어 경기장 밖의 비즈니스 역향력으로 완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강인의 영입은 AT 마드리드에 더 없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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