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받고 떠났던 플럿코가 LG 추천했다...ML 112승 투수, 왜 한국 왔나 "팬들의 열정 응원 얘기 많이 들었다"

비난 받고 떠났던 플럿코가 LG 추천했다...ML 112승 투수, 왜 한국 왔나 "팬들의 열정 응원 얘기 많이 들었다"

OSEN 제공
2026.07.29 04:4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LG 트윈스는 외국인 불펜투수 리오스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기록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카라스코는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로 새로운 경험과 팀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 그리고 동료들의 추천을 꼽았다. 특히 과거 LG에서 뛰었던 플럿코와 에르난데스로부터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해 전해 듣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8일 잠실구장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LG는 후반기를 시작하자 외국인 불펜투수 리오스를 방출하고, 지난 22일 카라스코를 총액 36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카라스코는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ML 데뷔를 했다. 클리블랜드에서 12시즌을 뛰고 이후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ML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 1704이닝)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시즌 클리블랜드에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8경기(16⅔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 8경기(선발 6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고,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가 오는 8월 1일 토요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카라스코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로 “커리어에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한국에 왔다. 팀이 나를 필요하다고 많이 어필해 준 부분도 있어 기쁘게 합류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던지고 있었다. KBO리그를 선택한 것은 의외였다. 카라스코는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다. 한국에서 야구를 했던 친구들이 KBO 리그에 대해서 많은 장점을 소개해 줬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커리어에 있어서 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서 뛰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애덤 플럿코 선수가 많이 이야기해줬다. 플럿코는 2016~2017년 함께 뛰었고, 에르난데스는 올해 애틀랜타에서 함께 야구를 했다. 그 두 선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카라스코는 "팬들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해줬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런 응원 덕분에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국 야구 응원 특성상 1회부터 9회까지 팬들이 멈추지 않고 응원을 보내주는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플럿코는 2022~2023년 LG에서 뛰었다. 2023년 정규시즌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맹활약했는데, 시즌 막판 고관절 부상으로 재활을 하다가 한국시리즈 등판이 힘들다고 했다. 결국 LG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플럿코를 미국으로 떠나보냈다. 당시 LG팬들의 비난을 받았는데, 플럿코는 미국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 중에 역대 최고의 ML 커리어를 자랑한다. LG팬들의 큰 기대감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카라스코는 “긴 커리어를 이어 오면서 부담감을 안고서 어떻게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 많은 경험을 통해서 배웠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은 어떻게 떨쳐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부담보다는 좀 좋은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야구를 할 수 있는 거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더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그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필 가장 무더운 시기에 한국에 왔다. 카라스코는 “미국의 여름도 만만치 않게 덥기 때문에 그런 경험은 많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추운 날씨에 시작해서 더운 날씨를 거쳐서 좀 선선한 날씨에 시즌이 끝난다. 그런 시즌을 십 몇 년 이상 많이 치른 경험으로 더위나 추위를 이기는 방법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 스타일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카라스코는 “타자들의 습성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내 장점이라고 하면 타자들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 공부하면서 타자들이 내 피칭에 어떤 리액션을 보이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배웠던 피칭을 그대로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