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타자들이 잘쳤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 에이스 애덤 올러의 예상치 못한 부진을 두고 상대 타선의 집중력을 인정했다. 구속이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다음 등판에서 반등을 기대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올러는 지난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에만 8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올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KIA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달 5일 삼성을 상대로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승리를 따냈지만, 한 달여 만의 재대결에서는 정반대 결과를 받아들었다.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올러의 부진 원인을 묻자 "삼성 타자들이 잘쳤다"고 짧고 명확하게 말했다.
이어 "구속이 안 나온 것도 아니고 1회부터 맞아나갔다는 건 상대 타자들이 잘 공략한 것"이라며 "몸 상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일요일(8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KIA는 이날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포수 김태군과 투수 홍민규를 1군에 등록하고, 포수 주효상과 투수 김범수를 말소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의 말소에 대해 "조금 지쳐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열흘 정도 쉬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홍민규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군의 복귀 시점도 앞당겼다. 이범호 감독은 "원래는 이틀 정도 더 있다가 올릴 생각이었는데 한준수가 너무 지쳐 있는 상태였다"며 "그래서 오늘 바로 1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좌익수 박재현-1루수 박상준-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우익수 나성범-중견수 김호령-유격수 하주석-포수 김태군-2루수 윤도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