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이 파울 타구 맞아서..." 교체한 그 타석에 삼중살 나올 줄이야... 김경문 감독, 20세 한지윤 감쌌다 [수원 현장]

"(문)현빈이 파울 타구 맞아서..." 교체한 그 타석에 삼중살 나올 줄이야... 김경문 감독, 20세 한지윤 감쌌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08.02 17:1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전날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한지윤의 삼중살 장면에 대해 선수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문현빈이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로 교체 투입된 한지윤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삼중살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짐머맨의 투구와 채은성의 복귀 등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언급하며 향후 경기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한화 한지윤이 1일 수원 KT전에서 땅볼 타구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한지윤이 1일 수원 KT전에서 땅볼 타구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경문(68) 감독이 전날(1일) 무사 1, 2루 찬스에 삼중살로 찬물을 끼얹은 2년 차 한지윤(20)을 감쌌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그렇게 진귀한 장면이 나올 거라 생각했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사령탑이 말한 장면은 한화가 4-7로 지고 있는 5회초였다. 앞선 4회 노시환과 허인서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5회에도 선두타자 이원석이 중전 안타,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음 타순이 한지윤-노시환-강백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였기에 빅이닝도 기대됐다. 노시환, 강백호는 물론이고 한지윤도 올해 1군 데뷔했음에도 2루타 1개, 홈런 1개 포함 호쾌한 타격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한화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지윤이 당겨친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가 3루 베이스에 가깝게 있던 허경민에게 갔다. 허경민이 침착하게 3루를 밟아 2루 주자 이원석이 포스 아웃, 그대로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페라자가 포스 아웃, 2루수 김상수가 1루로 던져 타자 주자 한지윤이 아웃되면서 삼중살이 완성됐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이후 한화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하필 한지윤의 타석이 앞서 교체된 문현빈의 타석이라 만약을 이야기하는 팬들도 있었다. 이날 문현빈은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한 뒤 4회말 수비를 앞두고 한지윤과 교체됐다. 김 감독에 따르면 앞선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맞은 것이 이유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 감독은 "(문)현빈이가 파울타구에 맞고 그래서 (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장면이 나왔다"고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력에는 희망을 걸었다. 전날 선발 등판한 브루스 짐머맨은 3회에만 7실점을 내주고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KBO 첫 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짐머맨 본인도 놀랐을 것이다. 이 정도로 맞을 거라곤 생각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KT가 뭉쳐있다는 뜻이다. 점수를 많이 줬지만, 그건 어제까지의 일이다. 이제 투구 수도 차츰 늘어날 테니 남은 경기 잘 던져주면 좋겠다. 잘 던질 때 우리의 연승도 올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캡틴 채은성의 복귀 후 점차 힘을 얻는 타선도 고무적으로 봤다. 전날도 채은성은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허인서, 3타수 2안타 1득점의 이도윤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채)은성이만 잘 치는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 "연습과 경기는 다르니까 계속 게임하면서 감각이 살아날 것이다. 그렇게 같이 어우러지고 연결되면서 타점도 더 나올 것이다. 은성이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고 (강)백호도 올라오고 다 같이 힘을 내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렇게 팀이 더 이길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