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의심했다! 인성 보소' 런다운 도중 아웃당한 주자, 내야수 무차별 폭행→무기한 출장정지

'두 눈을 의심했다! 인성 보소' 런다운 도중 아웃당한 주자, 내야수 무차별 폭행→무기한 출장정지

박수진 기자
2026.08.0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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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리그 경기 중 런다운 상황에서 태그아웃된 단리 바스케스가 상대 내야수 로돌포 아마도르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폭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으며 바스케스는 즉각 퇴장당했다. 리그 사무국은 페어플레이 가치 위배를 이유로 바스케스에게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내야수 아마도르에게 발길질을 하는 바스케스(오른쪽). /사진=월드베이스볼닷컴 캡처
내야수 아마도르에게 발길질을 하는 바스케스(오른쪽). /사진=월드베이스볼닷컴 캡처
내야수 아마도르(오른쪽)에게 주먹을 날리는 바스케스(왼쪽).  /사진=뉴욕 포스트 캡처
내야수 아마도르(오른쪽)에게 주먹을 날리는 바스케스(왼쪽). /사진=뉴욕 포스트 캡처

야구장에서 차마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폭행 사태가 발생했다. 런다운 상황에서 태그아웃당한 주자가 상대 내야수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충격적인 난동을 부려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멕시코 리그에서 끔찍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사건의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단리 바스케스(32·티후아나 토로스).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멕시칸리그(LMB)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와 티후아나 토로스의 정규시즌 경기 도중 발생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와 월드베이스볼닷컴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상황은 4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벌어졌다. 3루 주자였던 바스케스는 후속 타자 조나단 구즈먼의 3루 땅볼 때 홈과 3루 사이에 갇히며 런다운에 걸렸다. 몬클로바 3루수 로돌포 아마도르와 포수 호세 펠릭스의 협살 플레이 끝에 아마도르가 바스케스를 주로 밖으로 밀어내며 깔끔하게 태그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태그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바스케스는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바스케스는 아웃 판정 직후 오른손 주먹으로 아마도르의 얼굴을 가격해 그라운드에 쓰러뜨렸다. 그것도 모자라 쓰러져 있는 아마도르의 몸통을 오른쪽 발로 차는 명백한 폭력을 행사했다.

이 모습을 본 양 팀 선수단이 순식간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면서 대형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난동을 부린 바스케스는 구심으로부터 즉각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경기 후 리그 사무국은 신속하고 엄중하게 대응했다. 멕시칸리그(LMB)는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티후아나 토로스의 단리 바스케스 선수에게 즉각적이고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리그 측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페어플레이라는 리그의 가치에 전적으로 위배되며, 동료 선수의 신체적 안전과 커리어를 위협하는 그 어떤 폭력 행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사실 바스케스의 돌발적인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더블A 시절이던 2016년 홈구장 계단에서 당시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선도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실형은 면했으나 구단에서 방출당했고, 이후 메이저리그(MLB) 산하 어떤 구단에서도 뛰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가정 및 데이트 폭력을 매우 엄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과거의 폭행 이력에 이어 이번엔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 선수를 무차별 폭행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남기게 됐다. 멕시칸리그에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그가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023년 열린 북중미 캐리비안 시리즈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나선 바스케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2023년 열린 북중미 캐리비안 시리즈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나선 바스케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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