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유망주' 우완 투수 전준표(21)가 트레이드 상대팀이었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며 팀의 미래를 밝혔다.
전준표는 1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2몸에맞는공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0-0으로 맞선 6회 좌완 김성민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지만 선발 투수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전준표는 186㎝의 우수한 신체 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150㎞대 강력한 패스트볼이 장점인 투수다. 그의 남다른 구위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키움이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특히 이 지명권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2023시즌 당시 키움이 간판 투수였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를 LG 트윈스로 보내면서 외야수 이주형(25), 우완 투수 김동규(22)와 함께 받아온 '1라운드 지명권'으로 선택한 선수가 바로 전준표였기 때문이다. 친정팀을 떠난 최원태가 키움에 남겨준 귀중한 유산이 친정팀을 상대로 빛을 발한 셈이다. 팀도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초반 사사구를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구위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80구를 던진 전준표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에 달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9에 달할 정도로 꾸준함까지 과시했다. 체인지업과 슬러브 등 2개의 변화구만 구사했다. 추가 구종만 장착된다면 향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를 마친 전준표는 "경기 초반에 흔들려서 아쉬웠는데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힘을 얻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등판(2일 SSG 랜더스전)의 아쉬움을 양분 삼아 집중력을 발휘한 점도 돋보였다. 전준표는 "전 경기에서도 잘 던지다가 5회에 흔들렸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5회에 더 집중하고자 했다"며 "6회 등판에 대해서는 (설종진) 감독님께서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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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호투의 비결과 향후 과제에 대해 "최근 경기에서 제 직구의 힘을 믿고 투구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 피안타 1개를 맞았지만 피안타보다는 볼넷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 부분에도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며 더 발전된 투구를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