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아찔한 상황이었다. NC 다이노스 우완 임지민(23)이 안면에 강한 타구를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1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임지민 선수가 얼굴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상황은 이러했다. NC가 9-6으로 앞선 9회말, 임지민은 8회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유강남을 공 3개,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나승엽에게 우전 안타와 폭투를 허용했다. 빅터 레이예스는 임지민의 공을 끈질기게 걷어냈고 6구째 몸쪽 공을 강하게 쳤다.
이 공이 그만 임지민의 얼굴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임지민의 얼굴을 맞고 옆으로 공이 흘렀고 레이예스는 1루까지 진루해 최종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공에 맞은 임지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공을 눈으로 쫓았고 입가에는 많은 피가 나오는 장면이 중계를 통해 잡혔다. 사직야구장에 모인 모두가 놀란 장면이었다. 맞힌 레이예스도 1루에서 헬멧도 쓰지 못하고 망연자실 임지민의 치료를 바라봤다.
이 가운데 해프닝도 있었다. 외야에 준비된 구급차가 들어오는 사직 외야 담장이 쉽게 열리지 않으면서 한동안 시간이 지체됐다. 다행인 건 임지민이 스스로 일어나 구급차로 걸어가 탑승했다는 것. 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임지민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향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NC는 구원 등판한 김태훈이 한동희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 고승민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연속 허용했다. 하지만 윤동희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NC는 9-8 승리를 확정했다.
NC 선발 투수 토다 나츠키는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대로 열흘 쉬고 복귀한 롯데 김진욱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내내 NC가 달아나고 롯데가 추격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승부처는 6-6으로 맞선 9회초였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천재환과 김주원을 연속해 맞히고 폭투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또 한 번의 폭투로 1실점 했고 이우성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더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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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영재로 교체됐고 이영재 역시 박건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빅이닝을 허용했다.
앞선 8회말 2사 2루에 등판해 실점 없이 마무리한 임지민에게는 승리 투수가 주어졌다.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김태훈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