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단독 선두 KT 위즈의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10승 요건을 만들었다. 전날 16안타 13득점을 기록했던 KT의 방망이는 류현진을 만나자 차갑게 얼어붙었다.
류현진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83구로 효율적이었다.
3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로 KT를 막았다. 1회초 선두 최원준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통산 1600K를 완성한 류현진은 김민혁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안현민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유도해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는 힐리어드 3구삼진, 김현수 투수 땅볼, 김상수 유격수 땅볼로 공을 9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초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한승택은 체인지업으로 3구삼진 처리했다. 이어 장준원까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이닝 종료.
4회초에 첫 안타를 허용했다. 7구 승부 끝 최원준이 스위퍼를 타격했는데,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를 맞고 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공을 잡은 1루수 강백호가 슬라이딩으로 베이스 태그를 시도했으나 최원준의 발이 빨랐다. 이후 김민혁의 희생번트, 안현민 볼넷으로 1사 주자 1·2루가 됐으나 류현진은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은 5회초 김상수 3루수 땅볼 후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한승택과 대타 오윤석을 각각 투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는 최원준 삼진, 김민혁 2루수 뜬공, 안현민 삼진으로 깔끔했다.
류현진은 한화가 2-0으로 앞선 7회초 승리 요건을 갖추고 브루스 짐머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짐머맨이 주자를 남겨둔 채 장유호로 교체됐고, 장유호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도 그렇게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