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도요카와(일본), 이후광 기자] 대만 언론이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로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언급했다. 반대로 한국은 왕옌청을 경계 대상이 아닌 익숙한 상대로 바라봤다.
대만 매체 ‘운동시계’는 19일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대만전 관전 포인트’라는 기사를 통해 오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B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이번 한국 야수진에는 대만 팬들에 상당히 익숙한 선수가 많으며, 이 가운데에는 지난 아시안게임, WBC, APBC, 프리미어12 등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그 중에서도 대만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현재 KBO리그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KIA 타이거즈 주포 김도영이다”라고 김도영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2024시즌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2025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뒤 완벽하게 복귀한 그는 WB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올 시즌 현재까지 40개 홈런을 때려내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라며 “올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정규시즌 MVP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김도영의 기록을 언급했다.
얼마 전 김도영의 부상 비보도 상세히 알고 있었다. 운동시계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김도영이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공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당하면서 한때 한국 야구계가 긴장했다. 다행히 코뼈 골절을 입었지만, 부상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최종적으로 국가대표팀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운동시계는 “올해 WBC에서 대만의 강속구 투수를 상대했을 때도 김도영은 강력한 장타력을 보여주며 한때 대만을 열세에 몰아넣었다. 스윙 스피드와 타구의 질, 장타력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 그의 공격력은 이미 KBO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대만이 한국에서 뛰고 있는 좌완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 3할3리를 기록하고 있는 김도영은 당연히 왕옌청이 각별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계속해서 “더욱이 김도영은 최근 타격감이 상당히 뜨겁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10경기 타율 4할6리를 기록했고, 그중에는 장타도 5개나 포함돼 있어 거의 최고의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올해 3월 WBC와 비교하면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의 투수진에는 여러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이미 WBC에서 장타력을 입증한 김도영 상대 대만 투수진이 그의 활약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을지가 한국-대만전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독자들의 PICK!
반대로 한국에게는 1차전 선발이 유력한 왕옌청이 최대 경계대상으로 꼽히는 상황. 왕옌청은 이번 시즌 KBO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아시아쿼터로, 무려 11승을 챙겼다. 그러나 19일 아이치현 도요카와에서 진행된 첫 현지 적응 훈련에서 만난 문보경(LG 트윈스)은 “시즌 초반에는 왕옌청 데이터가 없어서 삼진만 당했는데 이제는 상대를 해본 투수라 다른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을 듯하다. 분석을 잘해서 그날 어떻게 타석에 임할지 잘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이어 “대만은 되게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가 더 집중을 하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을 꼭 이기고 싶다”라고 WBC 패배 설욕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