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 주문에 153km KKKKKKKKK, AQ 최초 PS 선발승, KIA 가을마운드 더 세진다 [준PO3]

"1회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 주문에 153km KKKKKKKKK, AQ 최초 PS 선발승, KIA 가을마운드 더 세진다 [준PO3]

OSEN 제공
2026.10.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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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시라카와 게이쇼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아시아쿼터 최초의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조기 불펜 가동을 준비했으나 시라카와는 153km 강속구를 앞세워 5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과 김도영의 만루홈런 등이 터지며 KIA가 승리했고, 이로써 KIA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든든한 선발 자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OSEN=잠실, 이선호 기자] "1회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

KIA 타이거즈 일본인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5)가 아시아쿼터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내며 자존심을 한껏 드러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 3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했다. 시즌 최고의 투구를 가을무대에서 펼친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을 통보받았다. 광주에서 대비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다.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 쫄지 않고 보여주겠다"며 강한 각오를 보였다. 이범호 감독도 "1회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고 주문했다. 1회와 2회를 체크하겠다. 이의리 정해영 이태양 등을 대기시켜 곧바로 투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차하면 조기에 불펜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아무래도 정규리그와는 다른 가을야구장의 뜨거운 분위기에서 잘 던질 것이라고는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1회 첫 등판부터 눈빛도 얼굴표정도 달랐다. 박해민을 상대로 153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면서 투지 넘치는 볼을 던졌다. 공격적인 투구였다. 볼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들었고 포크와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했다.

박해민을 몸쪽으로 꽉찬 150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시작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는 2사후 문정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와 4회 모두 퍼펙트였다. 5회는 문보경을 우전안타로 내보내고 문정빈 문성주 박동원을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까지 쌓은 삼진이 무려 9개였다.

타선은 대폭발했다. 2회초 공격에서 나성범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김도영의 만루홈런까지 터져 7-0으로 앞섰다. 5회도 박정우의 정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6회초는 2사후 나성범이 두 번째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9-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마감짓는 결정타였다.

시라카와는 6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구본혁 우익선상 안타, 박해민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3루에서 등판을 마쳤다. 3루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박수소리가 나왔다. 팀에게 결정적인 힘이 되는 호투로 준플레이오프를 과시켰다. 정해영이 바통을 이어 위력적인 구위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오스틴의 2루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실점은 시라카와의 몫이었다. 한준수가 7회 또 홈런을 날려 다시 9점차를 유지했다. KIA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원투펀치, 양현종에 이어 또 한 명의 든든한 선발을 얻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은 투구를 기대케하는 가을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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