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IBM 효과" 랠리 복귀
"인텔 경고에 놀라 달아났던 황소가 IBM의 호재로 되돌아왔다." 뉴욕 주식시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 IBM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블루칩은 2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전날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반면 증시 급락의 피난처로 각광받았던 미 국채는 5일 연속 하락, 수익률은 8월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채권 시장으로 몰려갔던 자금이 증시로 재유입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다우 지수는 급등세로 출발한 후 이를 장 마감까지 지켰다. 지수는 236포인트(2.9%) 급등한 8272(잠정)로 마감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포인트(3.2%) 상승한 127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8포인트(2.2%) 오른 878로 장을 마쳤다.
경제지표들은 크게 엇갈렸으나 주택 착공이 16년래 최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실적 호전 재료와 맞물려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실적 호전 여부에 일희 일비하며 기업 순익 기상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4일간 랠리했던 증시는 인텔이 4분기 불투명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급락했다. 그러나 IBM을 비롯한 노키아, 이스트만 코닥 등의 실적 호전이 잇따르자 다시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