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불안에 하락
뉴욕 주식시장이 3월을 시작하는 3일(현지시간) 제조업 경기 둔화에 따른 경제 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미 증시는 이라크의 무장 해제 협조로 전쟁 우려가 다소 누그러 뜨려 졌으나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하락하고, 인텔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업체들의 2월 판매가 감소한 점도 악재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5포인트 떨어진 7835(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포인트 내린 132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포인트 하락한 834로 장을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에 따라 알사무드 미사일을 파기하기 시작했고, 터키는 미군 군사기지 이용안을 부결시켜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에 차질이 빚어진 게 전쟁 부담을 완화시켰다. 지난 주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ISM의 제조업 지수가 2월 예상보다 낮은 50.5에 그친 것으로 발표되면서 증시는 오전 11시께 하락반전했다. 이어 낮에 일시 상승세로 회복했으나 장 마감 2시간을 남기고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수급 불안 우려에 지난 주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말보다 배럴당 75센트(-2.05%) 떨어진 배럴당 35.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배럴당 27센트(-0.8%) 하락한 32.52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시장이 하락한 데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정학적 위기외에 경제와 순익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게 소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