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시소게임후 반등
뉴욕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이라크전 우려와 기업의 실적 부진 경고가 재연된 가운데 심한 요동을 보였다. 블루칩이 전날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반발매수는 눈에 띄지 않았다. 달러화가 존 스노 장관의 엇갈린 발언으로 출렁거린 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67포인트 상승한 7772(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포인트 오른 131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포인트 상승한 82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미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증시는 이라크전 우려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공급관리자협회(ISM)의 2월 서비스지수가 예상보다는 낮았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반전했다. 일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등한 증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지지없이 이라크 공격준비를 하고 있다는 강경한 발언, 경제가 불확실하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 등에 뒤걸음질했다. 증시는 마감 1시간을 남기고 다시 반등, 힘겨운 시소게임을 연출했다.
거래량은 이날도 부진해 투자자들이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푸르덴셜증권의 시장분석가인 래리 와첼은 문제는 전쟁 여부가 아니라 공격 시점이어서 투자 결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방어주마저 하락하는 등 요즘 숨을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