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 7600선 붕괴

속보 [뉴욕마감] 다우 7600선 붕괴

정희경 특파원
2003.03.11 06:01

[뉴욕마감] 다우 7600선 붕괴

미국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전쟁 불안감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증시는 이라크 공격을 위한 미국의 막바지 외교전이 활발한 가운데 프랑스 러시아 등의 반대도 정점에 달하고, 경제나 기업실적 전망은 어두워지면서 극심한 매수 부족에 시달렸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초반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30분을 남기고 7600선이 붕괴됐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만 3년을 맞은 나스닥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300선이 무너지면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다우 지수는 168포인트 하락한 7571(잠정)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6포인트 떨어진 1278을 기록, 1300선이 무너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1포인트 내린 807로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들이 의미있는 선 밑으로 내려감에 따라 지난해 저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3년 전 이날 장중 5132.52까지 급등한 후 5048.62로 마감했으나 이날 종가는 75% 급락한 수준이다.

푸르덴셜 증권의 수석 기술적 분석가인 랄프 아캄포라는 다우 7628, 나스닥 1261, S&P 500 지수 806이 붕괴되면 지난해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떨어졌고, 채권은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이라크전이 발발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증산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1센트 떨어진 37.27달러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은 22센트 내린 32.9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금값은 상승, 4월 인도분은 온스당 3.90달러 오른 354.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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