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강보합속 4일째 상승
[상보] "태풍 전야인가, 축제 이브인가."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강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로써 10월 들어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는 없었다. 유태인의 속죄일(욤키퍼)을 맞아 거래량은 극히 부진했다. 증시는 초반 혼조세를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상승 권으로 자리를 잡았고, 소폭의 오름폭을 마감까지 지켜 나갔다.
전문가들은 다음 날 알코아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됨에 따라 경계론이 시장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고용 개선을 뒷받침할 만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았고, 7일부터 시작되는 어닝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기업실적을 집계하는 퍼스트콜의 척 힐 이사는 3분기 실적이 매우 탄탄한 것이라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2.67포인트(0.24%) 오른 9594.9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9포인트(0.69%) 상승한 1893.4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50포인트(0.44%) 오른 1034.3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0억 400만주, 나스닥 13억6300만 주 등으로 극히 부진했다. 채권은 상승했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분쟁 등으로 한때 배럴당 31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지난 주 말보다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센트 오른 30.4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반등, 금 12월물은 온스당 3.30달러 상승한 373.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다우 종목인 캐터필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피플소프트의 실적 전망 상향, 모토로라의 반도체 부문 분사 계획 등이 블루칩과 기술주들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반도체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모토로라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0.03% 내린 448.97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2%,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8%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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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그러나 10% 급등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과 텔레콤 장비 부문에 보다 주력할 수 있도록 반도체 부문을 분사, 이를 별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을 따로 상장하는 것은 주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캐터필라는 모간스탠리가 소매 판매와 주문이 3개월째 늘어나는 등 산업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치, 목표가를 각각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1.1% 상승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플소프트는 한달 여 만에 다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3.5% 올랐다. 피플소프트는 오라클이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라클도 1.5% 상승했다.
나스닥 시장조성업체인 나이트 트레이딩은 개장 전 3분기 순익이 거래량 증가 등으로 예상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6% 급등했다. 메릴린치는 스미스바니가 채권 매매수입 증가와 비용절감 노력 등을 들어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2% 올랐다.
이밖에 반도체 칩 디자인 업체인 램버스는 대법원이 인피니온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한 데 힘입어 37% 급등했다. 대법원은 이 판결로 인피니온이 램버스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되살려 냈다. 인피니온(ADR)은 보합세였다.
한편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3.90포인트(0.09%) 내린 4270.1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5포인트(0.46%) 하락한 3281.36을,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14.09포인트(0.41%) 떨어진 3404.91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