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900 하회,"약한 달러" 경계
[상보] "5보 전진 1보 후퇴." 10월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6일 만이다.
달러화가 전날 110엔선이 무너지면서 '약한 달러'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데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조바심이 차익 매물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내달 24일부터 휴대폰 가입자들이 전화 업체를 바꾸더라도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발표로 통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많지 않아 조정이나 랠리 어느 쪽으로도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증시는 개장 초 강세를 보이면서 전달의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1시간 여 만에 하락 권에 자리를 틀고,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3.71포인트(0.25%) 내린 9630.9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7포인트(0.74%) 떨어진 1893.78을 기록, 1900선을 다시 양보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48포인트(0.53%) 하락한 1033.78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4300만주, 나스닥 17억9000만 주 등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두 시장에서 내린 종목의 비중은 각각 60%, 51%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 110엔 선이 무너졌고, 이날 추가로 하락했다. 채권은 반등했다. 유가는 하락,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0센트 떨어진 29.81달러를 기록, 30달러 선을 하회했다. 금값도 내려 12월물은 온스당 1.80달러 내린 376달러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소프트웨어 금 등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6% 하락한 456.87을 기록했다. 인텔은 0.9% 하락했고, 모토로라는 2.7%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1% 떨어졌다.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전날 장 마감후 3분기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1.7% 상승했다. 다우 종목인 맥도날드는 9월 동일점포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전날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에 2.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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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일렉트릭은 계열 NBC가 비벤디의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인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으나 1.6% 하락했다. GE는 신설되는 NBC 유니버설의 지분 80%를 갖는 대신 38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소매업체인 코스트코는 분기 매출이 11% 증가했으나 순익이 주당 5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고 발표, 1% 떨어졌다. 이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야후는 장중 0.3% 하락했다.
이날 대형주 부진에는 통신주들이 부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휴대폰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SBC, 버라이존, 벨사우스 모두 하락했다. FCC의 방침은 앞으로 휴대폰 가입자들의 사업자교체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결국 통신 사업자들의 비용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상무부는 8월 도매재고가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재고가 0.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40포인트(0.08%) 내린 4268.60으로 마감했다. 파리의 CAC 40 지수는 6.14포인트(0.19%) 떨어진 3248.61을,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39.55포인트(1.18%) 상승한 3395.3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