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낙폭컸던 역배열 종목들.."
예상됐던 밴드 '780~810'보다 상하한폭이 축소됐다. 종합주가지수의 일중 등락폭은 '788~802'였다. 막대한 프로그램 매물(-2710억)에 비하면 충격은 미미한 편이다. 이에 따라 테크니션들이 제시한 '780 붕괴시 손절매 시나리오'는 기우에 그쳤다.
10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종가는 각각 796.56(-7.49p, 0.92%), 45.71(+0.01p, 0.02%)이다. 외국인(+2954억)과 개인(+883억)의 현물 순매수가 오후 들어 늘어나며 낙폭을 방어했다.
차익거래잔고는 3000억원 가량 감소해 옵션 만기일 부담이 덜어진 점도 긍정적이다. 800 돌파 후부터 나타난 대형주(-0.99%)의 휴식 속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입질을 받은 중형주(-0.43%)는 선방했다. 소형주(-1.17%)는 낙폭이 컸다.
낙폭컸던 이평선 역배열 종목
종합주가지수가 줄기차게 오르는 동안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주요 이동평균선은 역배열로 들어선 종목이 부각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고수들이 좋아하는 종목들이지만 위험 또한 크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종목은 주로 거래소 섬유 업종과 유통 업종에 상당수 있다. 의류 업계 침체로 투자자의 관심을 그동안 거의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하루 뒤 발표되는 10월 소비자전망 조사에서 내수 경기의 바닥이 확인되면 장기간 소외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
나자인(+6.04%),신원(+6.55%),금강화섬(6.25%),지누스(5.63%),코오롱인터(상한가) 등. 지누스의 경우 10월초 이평선 역배열 구도에서 탈출, 최근 5일-20일-60일선이 정배열로 전환되며 시세가 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테마가 중요하다. 'LCD 부품주'인파인디앤씨와태산엘시디의 이동평균선은 10월말 역배열로 전환된 뒤 최근 거래량이 늘면서 급등했다. 파인디앤씨는 11월 저점 대비 22.11% 급등했다. 태산엘시디는 지난 주말 저가 대비 14.34% 올랐다.
'보안주'인하우리는 상한가에,안철수연구소는 5.30% 상승했다.장미디어와싸이버텍도 상한가다.
코스닥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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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대금이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동안 9000억원을 넘었다. 거래량은 5거래일째 4억주를 넘어 지난 9월22일 이후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거래소 시장이 프로그램 매물로 눌리는 동안 상대적으로 피해가는 경향이 크다"며 "매물대를 돌파하려면 인터넷과 통신업체 등 대장주들이 움직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낙폭과대에 따른 순환매 장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큰 폭 떨어져서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다는 공감대가 일부 종목의 주가를 올렸다"며 "전문가들도 지금이 바닥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상승시킬만한 메리트 또한 없다"고 분석했다.
인쇄용지 제조3사
지난 주말 무렵 일부 테크니션들 사이에서 인쇄용지 제조 3사의 주가가 바닥권 탈피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솔제지의 주가는 견고해 큰 주목을 못받았지만 조정폭이 컸던 한국제지의 일봉 차트에는 거래량이 수반된 긴 양봉이 그려졌다는 내용이었다.
동시에 인쇄용지 제조 업계에 대한 탐방 보고서가 나오고 4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이 줄이어 제기됐다.
이날한국제지(+10.13%)와한솔제지(+6.48%)는 급등했다.신무림제지(+5.26%)도 올랐다. 종이 업종 지수는 거래소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3.58%) 상승했다.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가 한국제지(DSK, 7만500주)와 한솔제지(골드만삭스, 64만9810주)에 집중되면서 수급 상황도 호전됐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만의 최고가.
옐로칩
외국인은 블루칩과 옐로칩을 동시에 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블루칩을 매도하고 옐로칩을 매수하고 있다. 종합하면 옐로칩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로 대형주가 하락했으나 옐로칩은 선방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옵션 만기일이 지나면 다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다음주부터는 또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은국민은행(+374억),삼성전자(+337억),현대중공업(+302억),삼성SDI(+288억), 삼성전자1우(+257억), POSCO(+175억), LG(+138억), 엔씨소프트(+123억), 현대차(+111억), SK텔레콤(+104억), 신한지주(+93억), 농심(+72억), 우리금융(+70억), 삼성테크윈(+54억), 삼성증권(+53억), 현대모비스(+53억), 신세계(+50억), 한솔제지(+47억), 호남석유(+36억), 대한해운(+35억)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팬택앤큐리텔(+29억),동국제강(+28억),한화(+12억), 현대상선(+7억), 평화산업(+6억), 한진해운(+6억), 신무림제지(+6억), 외환카드(+6억), SBS(+5억),LG산전(+5억), 한신공영(+5억), 한솔LCD(+5억), 신성이엔지(+5억), 대구은행(+5억), LG생활건강(+4억), 현대백화점(+4억), 대상(+4억),동부화재(+4억),웅진닷컴(+2억),하나증권(+2억) 등을 순매수했다.
M&A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STX(옛 쌍용중공업)가 대주주와 외국인 투자자간 지분 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8.65% 올랐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0일 "자회사인 STX조선(옛 대동조선)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이지만 대주주 지분율은 장부상 약 10%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18%로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제2의 SK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승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강덕수 회장의 지분율이 5.06%로 표면적으로는 적대적 M&A에 취약해 보이지만 STX와 협력관계에 있는 텔콤 등의 우호지분까지 고려할 경우 약 19.5%에 이른다"며 "만약 적대적 M&A 가능성이 대두될 경우 자사주가 현 경영진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실제 우호적 방향성을 가질 지분율은 41.4%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M&A "후폭풍"
지난 7일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5%를 매입한금강고려화학(KCC)의 주가가 4.04% 급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하한가로 KCD는 하룻만에 5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KCC는 지난 7일 장막판 15분전 대량 매집한 42만주의 매입단가가 7만6000원이라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가 가격제한폭인 14.94%(1만1800원)내린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어 KCC는 49억5600만원을 하룻만에 손해를 본 셈이다. 매도잔량은 오후 2시 4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하한가에 5만5000주가량이 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