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들고 위협한 적도...임신 7개월 수단 여성, 남편 폭력 피하려다 추락사

칼 들고 위협한 적도...임신 7개월 수단 여성, 남편 폭력 피하려다 추락사

채태병 기자
2026.08.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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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임신 7개월 차 여성이 남편 폭력을 피해 어린 딸과 탈출하려다 4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튀르키예의 임신 7개월 차 여성이 남편 폭력을 피해 어린 딸과 탈출하려다 4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튀르키예의 임신 7개월 차 여성이 남편 폭력을 피해 어린 딸과 탈출하려다 4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새벽 부르사 닐뤼페르 지역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수단 국적 30대 여성 A씨가 떨어져 사망했다.

임신 7개월 차였던 A씨는 30대 남편 B씨와 심하게 다툰 뒤 그의 폭력을 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3세 딸을 데리고 4층 침실 창문을 통해 맞은편 건물 발코니로 뛰려다가 추락해 숨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의료진은 A씨를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함께 추락한 3세 딸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남편 B씨를 상대로 폭행 및 협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평소에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편이 칼을 들고 A씨를 위협한 적도 있다는 이웃 증언도 나왔다.

튀르키예에선 여성 대상 가정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튀르키예 사회에서 여성이 폭력 피해를 겪거나 이후 2차 피해까지 겪는 사례가 많다며 제도 개선 등을 촉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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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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