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800선 다시 넘어볼까"
일본증시 급락, 외국인의 매도(-510억)에도 20일선(780)을 지켰다. 11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87.77(-8.79p, 1.09%), 45.45(-0.26p, 0.56%)로 거래를 마쳤다. 막판 낙폭을 만회한 종목이 많아 오후 추격 매수한 투자자는 상당한 이익을 남기고 마감했다.
10~11일 이틀간 3500억원 가량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청산됐다. 종합지수는 이틀간 16포인트 하락했다. 지수 충격은 미미한 셈이고 옵션 만기일 물량 부담은 경감했다. 지지선 확보시 저가 매수에 나서라는 주초 테크니션들의 조언이 들어맞는다면 시장은 다시 800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동안 순환매 장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혼조 국면이다. 반짝하던 액정표시장치(LCD)부품주와 보안주가 주춤한 사이 무선인터넷주와 반도체장비주가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러나 이들 테마 내에서도 외국인 등 수급 주도세력이 없는 종목은 제자리 걸음이다.
지주회사
LG(-3.32%),한솔제지(+0.91%),한화(+6.90%),코오롱(-1.91%),CJ(-1.59%),삼성물산(+5.39%),STX(+0.88%) 등.
지주회사의 외인지분율이 최근 증가세다. 한솔제지는 12.51%(9월22일)에서 15.99%로(11월10일), 한화는 7.41%(9월22일)에서 8.74%(11월10일)로, CJ는 29.05%(9월22일)에서 30.64%(11월10일)로, 삼성물산은 31.77%(9월22일)에서 37.95%(11월10일)로, STX는 3.19%(9월22일)에서 15.90%(11월10일)로 증가했다.
코오롱만 19.45%(9월22일)에서 19.41%(11월10일)로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함성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경영 투명성과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개혁 로드맵 확정을 전후해 대주주와 외국인 투자자간 지분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농심홀딩스,대웅,신한지주,동원금융지주,우리금융,풀무원,세아홀딩스,한국컴퓨터지주 등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을 조언한다.
옐로칩
프로그램 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옐로칩에 대한 관심을 늦출 필요는 없다. 외국인은 이날 국민은행, 삼성전자, POSCO, LG전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우리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LG카드, 삼성SDI, 한솔제지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현대차, 신한지주, 신세계 등을 순매도하고 LG, POSCO, 국민은행, 한진해운, 삼성테크윈, 하나은행, 대우건설, INI스틸 등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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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블루칩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07%, SK텔레콤은 3.00%, 국민은행은 5.73%, 한국전력은 1.17%, KT는 1.45% 떨어졌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주초 데일리를 통해 "주중반까지는 해외 증시로부터 주어질 긍정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핵심 블루칩에 대해서는 보유 이상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단기적 수익률 게임은 지수관련 최상위 종목보다 한단계 아래의 종목들에 의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주 차별화 장세 "극심"
소비주처럼 차별화 장세가 심한 산업군도 별로 없다.신세계와농심은 신고가를 경신해 가고 있으나CJ홈쇼핑은 올해 고점 대비 34.75% 하락한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비 업종 전체 업황은 침체돼 있으나 영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된 종목의 주가는 오르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현미경을 들이대고 장세의 성격을 분석하고 있다. 소비 업종 내에서의 '빈익빈 부익부'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발표한 지표도 아직 소비 불황이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평가지수는 62.7로 전달(59.9)보다 올랐고 소비자기대지수는 91.5로 전월(90.4)보다 개선됐다. 그렇지만 하나증권은 이에 대해 소비 회복이 시작됐다기보다 소비 침체가 심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하루전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도 매우 실망스러웠다. 백화점 매출 감소율은 예상치(-7.1%)보다 악화된 -11.2%였고 할인점 매출 감소율은 예상치(-2.7%)에 미달한 -5.7%였다.
코스닥 "혼조 국면"
*반도체장비=에스에프에이(+0.34%),케이씨텍(+0.25%),주성엔지니어링(상한가) 등.
*무선인터넷=지어소프트(+5.04%),필링크(+2.80%) 등.
*셋톱박스=휴맥스(+0.71%),한단정보통신(+1.29%),현대디지탈텍(-1.35%) 등.
*LCD부품=파인디앤씨(보합),태산엘시디(-1.86%),인지디스플레이(+2.08%),우영(+2.37%),디스플레이텍(-4.59%),하이쎌(+3.09%),탑엔지니어링(-0.29%),오성엘에스티(-3.18%),I.S하이텍(-0.51%) 등.
*보안=하우리(+2.09%),안철수연구소(-1.44%),장미디어(+8.31%),싸이버텍(+6.50%) 등.
*통신서비스=LG텔레콤(-0.13%),KTF(+0.47%)
상승한 종목들의 공통점이 없다. 무선인터넷주와 반도체장비주가 플러스권에서 움직였다는 것이 고작이다. 한동안 나타났던 순환매 장세가 혼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UBS증권 창구를 통해 72만여주 매수 주문이 체결되면서 상한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