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500선 회복, "강보합"
[상보]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나."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발표를 앞 둔데다, 의회 테러 위협 등이 불안감을 자극한 여파로 등락을 반복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미 의회 경찰은 공화당 상원 리더인 빌 프리스트 앞으로 보내진 흰색 분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물질에는 독극물 라이신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상원 빌딩 3개가 일시 폐쇄됐다.
증시가 1월 중순까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조정 기대 심리는 여전했다. 전문가들은 시스코 실적을 지켜 보자는 심리도 현재 분위기를 개선할 만한 호재를 기다리고 있는 때문으로 해석됐다. 대형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조정론을 제기했던 모간스탠리의 바이런 위언은 지난 주 경제 콘퍼런스에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후, 투자자들이 이 문제를 외면되고 있는지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시장이 흔들리면서 리스크 프리미엄과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 위협에 대해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00포인트(0.06%) 오른 1만505.18로 1만5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포인트(0.15%) 상승한 2066.21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77포인트(0.07%) 오른 1136.0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7700만주, 나스닥 18억33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줄었다.
업종별로는 항공, 인터넷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컴퓨터 설비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 오른 508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3.2%,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1% 내렸다. 독일의 D램 업체인 인피니온은 골드만 삭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로 높인 가운데 2.5% 올랐다.
자동차 업체들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도요타 등 수입차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 가운데 대체로 부진했다. GM은 1.8%, 1.9%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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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경트럭과 SUV, 럭셔리 승용차 등의 판매가 호전됐으나 일반 승용차가 부진하면서 1월 판매량은 29만9050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줄었다고 발표했다. 포드도 1월 23만36대를 판매해 전년 1월 보다 5.2% 감소했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9%, 도요타는 16%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는 13% 줄었다. 현대자동차 판매도 13% 감소했다.
시스코는 이날 장 마감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장중 샌포드 번스타인이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높인 가운데 0.8% 올랐다.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비용절감 노력과 약한 달러 효과로 분기 순익이 7억1920만 달러, 주당 34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발표, 2.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32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다.
이밖에 노벨은 배런스가 리눅스 시스템 공급에서 레드 햇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편 채권은 반등했으나 달러화는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2.5%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8센트 떨어진 34.1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값은 반등해 4월물은 온스당 60센트 오른 399.9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전날에 이어 혼조세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9.20포인트(0.21%) 오른 4390.60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26.81포인트(0.73%) 하락한 3638.21을, 독일 DAX지수는 14.09포인트(0.35%) 내린 4057.51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