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325xi, 속도·안정성 "짱"

[시승기]BMW 325xi, 속도·안정성 "짱"

이은정 기자
2004.06.09 16:20

[시승기]BMW 325xi, 속도·안정성 "짱"

‘속도와 안정성의 빼어난 조화!’

BMW 325xi를 몰아본 느낌이다. 시승코스로 점찍어뒀던 거제도 산길로 접어들면서 가속패달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빠르면 흔들리고 편안하면 굼뜨기 마련이라는 상식을 뛰어 넘고 있었다. 지금 이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 이어지는 난코스 중 하나다. 하지만 가속패달을 살짝 밟자 단 5초 남짓한 짧은 순간에 시속 100km를 넘고 있었다.

이 놈은 직렬 6기통에 배기량 2500cc급이다. 힘(출력)이 좋을 줄 짐작했지만 이렇듯 쉽게 튀어오를 줄 몰랐다. 가속패달을 지긋이 밟자 스포츠카처럼 우렁찬 소리와 함께 도로 위를 빠르게 스쳤다. 시험삼아 급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차제는 흔들리지 않았고, 이어 급가속에도 앞들림이 없었다. ‘힘 좋고 말 잘 듣는’ 차였다.

급회전 도로로 접어들었다.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에서 잇단 코너링을 시도했다. 마치 기차 레일 위에 놓인 기차처럼 맘에 먹은 코스를 밟고 있었다.

다시 직진 코스. 발끝에 더욱 힘을 내며 몰아 붙였다. 계기판이 190km을 넘어서려는 순간 발을 뗐다. 하지만 늦었다. 조금만 부주의했어도 안전 최고속도인 231km까지 달릴 뻔 했다.

325xi는 6000rpm에서 최고 출력 192마력을 발휘한다. 3500rpm에서 최대 토크 245Nm를 뿜어낸다. 그러나 시승하기 전 머리 속에 새겨둔 이 수치들은 이 놈을 몰수록 잊혀져 갔다. 단지 차와 나와 도로가 삼위일체가 돼 빠른 질주와 순간 정지를 반복하고 있었고 그 움직임의 주인은 바로 나였다.

BMW 325xi는 기존 325i 세단 모델에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적용했다. AWD 방식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4WD와는 다른 새로운 기술로, 앞바퀴에도 동력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구동력 배분비율을 38대 62로 조정했다.

특히 전자장치로 브레이크 작동을 조절한다. 빠른 속도와 미끄러운 도로에서 최적의 질주를 보장해 준다.

실내외 다른 부분은 다른 3시리즈와 비슷했다. 빗물 자동감지 와이퍼와 16 대 9 온보드 TV 모니터 등 첨단 장치와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장착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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