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마스타카드 너무 합니다"
최근 들어 마스타카드에 대한 카드사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국내 카드사들의 마스타카드에 대한 기여도에 비해 혜택이 별로 없고 이사회에서도 소외당하는 등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거지요. 카드사들이 이러한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비자카드와 비교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자카드 아태지역 이사회에는 KB 비씨 삼성 LG카드 등 4곳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장기적인 사업에 대한 투자나 각국 카드사에 대한 지원, 나라별 안건 및 예산을 논의하고 확정하기 때문에 각국의 이사수가 몇명이느냐에 따라 이사회에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마스타카드 아태지역 이사회에는 매우 제한적으로 국내 회원사가 들어가 있어 영향력이나 발언권은 극히 미미합니다. 또 한국지사도 일본지사 밑에 있어 국내 회원사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카드사에서는 마스타카드 아태지역 사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한국이 마스터카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데도 혜택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스타카드 아태지역 사장은 각국의 마스타카드에 대한 기여도나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절히 배분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보내 왔다네요.
국내 카드사들은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현금서비스에 대해 마스터카드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습니다. 이미 각 회원사별로 마스타카드 한국지사에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시정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비자카드의 경우처럼 국내 여러 카드사들이 마스타카드 이사회에 이사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겠지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 카드시장의 경우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의 점유율이 7대 3정도로 비자가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마스타카드가 국내 회원사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고 어려움을 먼저 파악해 해결해 주는 게 비자카드에 뒤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첫 단추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