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800"힘차게 오르기는 어려워도
종합주가지수가 24일 약보합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보합권(+0.01포인트) 수준에서 마감한데 이어 소폭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11시27분 현재 1.03포인트 내린 786.62를 기록중.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순매수하지 않는 점, 특히 삼성전자와 POSCO를 팔고 있어 부담이다.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가 우위를 보이며 43만원 중반대에서 조정받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삼성전자를 60억원 가량 팔아 순매도 5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100억원도 되지 않는다. 선물 시장의 외국인이 꾸준히 사고 있으나 들어올만한 프로그램 매수는 들어왔다는게 중론이다. 매수차익잔고는 전날 기준으로 5017억원을 기록해 저점 3000억원대에서 많이 올랐다. 베이시스가 약보합권으로 많이 오르긴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는 플러스(콘탱고)로 반전되야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시가총액 2등주인POSCO가 이틀째 조정받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POSCO는 2%대에서 하락중이다. 전날 1.81% 하락한뒤 이틀 연속 내리며 15만원대로 들어섰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우위. 2005년 2분기부터 원재료값 상승을 제품가격이 따라가지 못하며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800선에 근접하면서 주식을 안사는 양상이 3일째 지속되면서 종합지수가 시원하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악재가 반영됐음은 틀림없지만 삼성전자 하락이 IT주의 조정을, POSCO의 하락이 소재주의 약세를 이끌고 있어 파괴력 있는 종목이나 섹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정환 SK증권 연구원은 "8월 초 저점 확인 이후 시장은 악재에 대한 내성을 형성했으며 악재가 반전될 것을 기대한 선취매도 유입되고 있어 조정폭이 줄어들었다"며 "고유가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락반전시 형성될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지수가 바닥에서 벗어나면서 반등 요인인 외국인 현물 매수와 가격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 가격메리트 감소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는 형국인데, 규모가 적어서 매도보다는 중립정도로 해석된다. 외국인 매도로 인한 하락보다는 프로그램 매수로 인한 800선 회복시도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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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연구원은 "780~800 저항권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악재가 정점을 기록한 뒤 오는 반전 모멘텀을 고려하면 조정시마다 매수전략이 필요하다"며 금융주와 IT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 연구원은 S&P500기업 IT종목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되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는 부정적인 전망 때문이지만 POSCO 등 소재주는 그간 상승에 따른 조정이라고 파악했다. 소재주의 이익모멘텀이 강할 전망인 만큼 조정시 분할매수하라고 덧붙였다.
종합하자면, 이달 내수주로부터 시작된 반등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IT에 대한 순환매가 형성된 뒤 더이상 매기가 몰릴 업종이 없어 보이지만 2주 남짓 앞으로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며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 유가가 이틀연속 하락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최근 시장이 유가에 크게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음도 나쁘지 않은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