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조정후 주도주는 뭘까?

[내일의 전략]조정후 주도주는 뭘까?

신수영 기자
2005.08.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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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조정후 주도주는 뭘까?

OECD 경기 선행지수가 호전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줄어주었고, 미국 7월 고용지표도 예상외로 호전됐지만 시장은 하락으로 화답했다. 미국 증시는 다우와 S&P지수가 모두 20일선을 하향이탈하는 등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2.72포인트 내린 1086.64로 마감했다. 20일선이 있는 1085를 간신히 방어했는데 외국인과 개인이 팔았고 기관이 증권과 투신 매수로 1000억원 미만의 매수우위를 보인 정도.

상승장 속의 단기 조정이라면 주목해야 할 몇 가지 변수들이 있다. 먼저 중소형주와 대형주간 수익률 차이다. 종합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3.8% 가량 하락하는 동안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는 3.6% 내려 시장보다 선방했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고점대비 4.5% 내렸고 소형주 지수는 무려 6.8% 하락했다. 지수 하락도 종합주가지수와 대형주 지수가 3일부터 내린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2일부터 하락해 지수 고점도 먼저 찍었다.

주도주 변화에 대비할 때

임정석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하락의 본질적인 이유는 유가나 환율, 글로벌 증시 등이 아니라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주 원인"이라며 "시장은 경제지표와 주식시장간 벌어졌던 괴리를 메우는 과정이며 심리지표와 실물지표간 차이를 줄이는 가운데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임 센터장은 특히 이 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에서 나타난 '업종별 순환매와 중소형주 강세'라는 두 가지 특징이 최근 사라지고 있다는 것. 임 센터장은 "7월 이후 중소형주는 상승세가 약화되거나 본격적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제약업종이 선제적이고도 본격적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 시장의 조정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2%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6.3%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별 저항없이 20일선을 하회한뒤 500선마저 하회하려는 태세다.

임 센터장은 "지난 주간 하락 폭도 폭이지만 7월 이후 종합주가지수 대비 하락세가 확연해지면서 최근들어서는 코스닥 내 소형주 역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순환매와 중소형주 강세를 통해 풍부한 대안을 만끽했던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대안찾기가 어려운 시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장의 성격은 전체업종이 고르게 오르던 '수급장'에서 지수 급등락이 심하고 업종과 종목간 상승률도 차별화되는 '실적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중소형주 중심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재편되는 가운데 증권, 건설, 제약 등 수급과 센티멘트에 의해 올랐던 종목들의 하락세가 확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장은 오르는 업종과 종목이 차별화 및 슬림화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실적장에서 중기고점은 직전 고점을 넘긴 뒤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현재 지수가 1060~1080선에 형성된 1차 지지권역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 구간은 매수권역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수권역이라면 어떤 종목을 매수하면 좋은가. 이에 대해 임 센터장은 그동안 이익을 본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현금화에 나서 재상승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재상승 이후 주도주로는 소재 IT 자동차 등을 예상하고 있다. 재상승 시기는 8월말~9월초. 앞서 지적한 지표와 심리간 벌어진 괴리를 메꿀 수 있는 첫번째를 계기를 이 무렵 발표되는 8월 수출지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두가지 이슈..금리와 유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39%를 기록해 4년래 최고치로 올라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같은 상승세가 오는 19일 FOMC 회의 이후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시장에서는 연준리가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신중한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어쨌거나 금리인상 이후 미국 장기 금리 상승폭과 달러화 강세 전환 여부,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추이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가 단기적으로 조정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금리인상 결정 직후 미국과 국내증시간 동조화 현상이 보다 뚜렷해지면서 하락했다"며 "특히 미 증시가 완연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마저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어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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