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내 주식은 왜 이러지?

[내일의 전략]내 주식은 왜 이러지?

윤선희 기자
2005.09.13 17:01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라는데 내 주식은 왜 이 모양이야?!"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나 개별 종목들을 쥐고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왜냐하면 이번 신고가 랠리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초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장은 특히 업종 대표주자 상승에 2등주가 뒤따르는 패턴으로 요약되며 시가총액 상위 30위권내 종목들 중심으로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즉 대형주 중심의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단기 트레이딩 매매는 통하지 않는 국면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시장 강세기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고 할 때 대형주 중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우량주에 베팅해 보유하는 전략이 가장 타당하다.

단기 숨고르기13일 종합주가지수가 6일 만에 하락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숨고르기라는 평가가 많다.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2%) 하락한 1158.1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3억원, 536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프로그램 매도 출회 등으로 1241억원 순매도했다. 급등 이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도 비교적 한산했다.

외국인은 은행을 218억원 순매수했고 통신업과 전기전자를 각각 186억원, 10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철강 및 금속업종을 10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삼성전자가 60만원을 돌파했다. 세계 최초로 16기가 낸드 플래시를 개발했다는 소식과 어닝 시즌을 앞두고 3/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 신한지주는 강보합,대구은행(8.0%),부산은행(4.1%),전북은행(4.1%) 등 지방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LG필립스LCD 등은 하락했다.

이외 경제부총리가 '정부는 금통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발언해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일 대비 0.80원 상승한 1025.70원을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을 무난히 소화하면서 전날 대비 0.04% 상승한 12,901.95를 기록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수출주와 기술주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강보합권인 6169.08로 마감했다.

아직 과열 신호 없어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종합지수는 장중 저점 1055을 기록한 지난달 30일 이후 10% 가량 상승했으나 거래지표 상으론 아직 뚜렷한 과열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투자 주체별 매매도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은 없었다. 즉 급등에도 불구하고 과열 신호나 본격적인 차익실현 조짐은 없다는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아직까지도 가격조정은 얘기하기 어려우며 바닥에서 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과열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3분기 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이 있는 만큼 적절한 숨고르기 후 재상승 과정이 이어질 수 있으며 업황 모멘텀이 살아 있거나 개선될 전망인 IT 금융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과 2등주에 대한 순환매를 점쳐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는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데 따른 숨고르기장세가 추석 전후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전반적으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경제지표 산업활동 서비스산업 활동동향 등 경제지표들을 볼 때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회복국면에 돌입했고 더불어 기업이익도 좋아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삼성전자에 거는 기대또 거시경제측면에서 볼 때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전가제품 수출도 긍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기업(전기전자등)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장내에선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최대 70만원선까지도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67만원을 제시한 상태이며 종합지수는 연말까지 1300수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달 말부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다 연말 배당을 노린 인덱스펀드 자금 유입으로 수급상황도 크게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높다. 인덱스펀드로는 최근 3년간 10~12월 중에 평균 1조2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신고가 경신 이후 숨고르기를 거쳐 추가 상승이 진행되곤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 가능성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더 갈 수 있다는 시그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대문에 종목과 업종을 더 사야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 실적은 3분기에 특별히 기대할 건 없다"며 "삼성전자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고 조금 더 좋아지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다음 주 미 금리인상이 주춤해지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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