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뚫린 것 같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위로만 올라가고 있다.
주가가 오르는 것도 좋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뭘 사야 하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지금까지 상승장에서 별 재미를 못본 투자자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개별 종목별로 많이 올라서 어떤 종목에 눈독을 들여야 하는지 전문가들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일부는 이런 전략을 내세운다. 업종과 종목간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되는 업종(이익 개선에 주목) 중에서 덜 오른 종목'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최근 순환매 장세에 포함돼 있는 조선업종을 볼 때현대미포조선은 상승탄력이 다소 떨어진 반면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먼저 상승한 종목의 가격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또 하나의 전략과 전망을 소개하면 해답은 기술주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번 강세장이 현 수준에서 멈추지 않는다고 볼 때, 시장의 바로미터인 시총 1위의삼성전자는 지수 상승을 이끌 주도주로 추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김한진 피데스증권 전무는 "경기가 뒷받침되고 2년반 내에 지수가 1500까지 간다고 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9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흘째 랠리..과열우려증시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 오른 1217.27을 기록 중이다.
증시관계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과열 우려감이 고개를 들면서 조정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고 질주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5일째 팔자를 지속하며 231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38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등으로 48억원 순매도 중이다.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에서 흥미로운 점은 주가가 최고가 행진을 지속해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기관투자가 중에서 보수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보험이 123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은 이달 들어 총 3거래일만 제외하곤 줄곧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확대하려는 보험사들의 자산배분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은행은 지난 21~23일 중에만 주식을 순매수했을 뿐 이달 내내 매도우위를 고집했다.
10월에도 상승세는 이어져일부 전문가들은 월말 월초 펀드 자금 유입 효과와 어닝시즌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조정은 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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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적립식펀드 인덱스펀드 등의 월말 월초 효과로 인해 주식시장 수급이 매우 강하다"며 "여기에 내달 중 어닝시즌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어 상승강도는 내달 초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목별 업종별 순환매를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되는 업종 내 덜 오른 종목을 찾아라"고 조언했다.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미디어 IT 조선 기계 등을 제시했다.
10월 증시에 대해 삼성증권은 "지난 8월 말 이후 상승 폭 대비 50% 수준의 되돌림 수준인 113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며 "기존 상승추세의 연장선에서 내달 중에 도달 가능한 목표치는 1250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과 경기 회복 단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주식은 경기민감 가치주, 경기민감 성장주이며, 기관 선호 업종대표주와 2등주, 하반기 턴어라운드 대표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수 후 보유할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달 중 지수 목표치로 최대 1280정도를 제시했으며 본격 조정 시기는 내달 말에서 11월 초로 예상되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은 주식시장은 10월에도 경기, 기업실적,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로 1170~1250을 제시했다. 또 자동차 철강 조선 증권 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식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김한진 전무는 "길게 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상승세가 갈 것 같다"며 "최근 강세는 유동성의 힘이며 경기와도 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물론 단기 급등으로 인해 오는 10~11월 중 한 번 정도는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폭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조정빌미는 금리요인이 제공할 것"이라며 "내달 중 금융통화위원회 전후 시장 금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로 간주되고 있고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블루칩 중에서 수출주들이 가장 유망해 보이며 삼성전자가 움직일 경우 1300까지는 무난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