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스티븐리,칼라일 제이슨리 '우리는 형제'

론스타 스티븐리,칼라일 제이슨리 '우리는 형제'

권성희 기자, 김진형
2005.10.06 08:03

형이 떠난 한국 부동산 시장에 동생이 투자할 채비

론스타 펀드 3인자로 스타타워 등 국내 부동산 투자로 대박을 냈던 스티븐 리 전 론스타한국대표와 최근 한국 등 아시아 부동산시장 투자를 선언한 칼라일 아시아부동산펀드의 제이슨 리 대표가 친형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론스타코리아 대표를 지냈던 스티븐 리 전 한국대표는 칼라일펀드 이사이자 아시아부동산펀드 대표인 제이슨 리의 친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븐 리 전대표는 하바드대 MBA출신의 한국계 미국인(본명 이정환)으로 론스타펀드의 존 크레이켄 회장, 엘리스 쇼트 부회장에 이어 3인자로 알려져 있다.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 업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대형 PEF들은 통상 부동산에 투자하는 별도의 펀드를 구성한다"며 "칼라일 아시아부동산펀드 대표를 맡고 있는 제이슨 리는 스티븐 리의 친동생"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국에서 스타타워빌딩 등의 부동산 매매로 이미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론스타의 전 한국대표와 이제 막 한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춘 칼라일 부동산펀드의 대표가 한 핏줄이라는 것.

제이슨 리 대표는 최근 칼라일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대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인물이다.

론스타와 같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은 지난 8월 4억1000만달러 규모의 첫 아시아 부동산투자펀드를 출범시키고 추가로 15억달러를 조성해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부동산에 투자키로 한 바 있다.

론스타는 1998년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면서 한국에 진출했지만 스타타워빌딩, 동양증권빌딩, SKC 빌딩 등의 부동산 투자도 활발히 해 수천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스티븐 리 전 대표는 론스타펀드의 한국 투자 책임자로서 이같은 부동산 투자도 모두 총괄해 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말 돌연 론스타코리아 대표에서 사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 전 대표는 론스타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이미 한국 업무에서는 손을 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형이 떠난 한국에 동생이 투자하러 들어올 계획인 셈이다. 형이 수천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떠난 한국 부동산시장에서 동생은 어느 정도의 투자성과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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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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