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소매-에너지↑, 제약-항공↓

[뉴욕마감]혼조..소매-에너지↑, 제약-항공↓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1.15 06:27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보합 수준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697.17로 전날보다 11.13 포인트 (0.10%)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200.95로 전날보다 1.52 포인트 (0.07%)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은 1,233.76으로 전날보다 0.96 포인트 (0.08%)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19억주, 나스닥은 13.85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604%로 전날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이날 증시에서 허리케인 피해로 순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적 호조를 보인 월마트와 유통업체 로우스의 실적 발표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상승 반전한 유가는 악재로 작용했다.

티슈 메이커 조지아 퍼시픽, 호텔 체인 호스트 매리어트의 M&A 소식은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주중 발표 예정인 소비자 물가, 생산자 물가지수가 증시의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분위기였다.

독립투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포렐리는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비용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렸는지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물가지수 발표가 끝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종이 0.6%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업종은 1.1%, 기름 서비스 업종은 1.3% 각각 올랐다. 그러나 제약 업종은 1.1%, 항공업종은 0.96% 하락했다.

미국 최대 소매 체인인 월마트는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예상 수준의 괜찮은 실적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0.5% 올라 49.24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3분기 순익이 주당 57센트, 총 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주당 57센트)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익은 4년래 최저 수준이었다.

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은 76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월마트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주당 2센트 꼴인 400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연말 경기를 예고해주는 4분기 순익 전망을 애널리스트 예상치 84센트와 비슷한 주당 82~85센트로 제시했다.

건자재 중심의 유통업체 로우스는 3분기 순익이 주당 81센트, 총 6억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77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106억 달러로 17% 늘었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주택 리모델링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로우스는 설명했다. 로오스는 4.6% 급등, 64달러 선을 기록했다.

로우스의 라이벌 홈 데포는 실적 개선 기대로 1.3%올라 42달러 선을 나타냈다. 홈데포는 화요일 실적을 공개한다.

티슈 메이커 조지아 퍼시픽은 장중 한때 40% 이상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47.55달러를 기록했다. 종가는 36% 정도 오른 47달선이다. 조지아는 코크 인더스트리가 현찰 132억달러에 78억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인수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인수 희망가격은 48달러로 지난 금요일 종가에 38.5%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호텔 체인 호스트 매리엇은 웨스틴 등 미국 내외 38개 호텔을 총 41억달러에 스타우드 호텔&리조트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스트 매리엇은 4.4% 급락했고 스타우드 호텔은 1.3% 올랐다.

미국 전역에 39여개의 언론사를 거느리고 있는 미디어 그룹 나이트 라이더는 다각도의 주주 가치 증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트 라이더는 1% 가까이 올라 63달러를 기록했다.

록히드마틴과 컴퓨터 사이언스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는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컴퓨터 사이언스는 4% 이상 뛰었고 록히드마틴은 0.6% 올랐다.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0.22% 하락했다. 알코아는 이날 경영진 교체를 발표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으나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58달러 밑에서 유지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1.9%, 16센트 상승한 배럴당 5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은 지난 주말 지난 6월 10일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천연가스 12월물은 10.5센트 떨어진 11.60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급락에 따르 반발 매기가 일어난데다 겨울철 기온 하락 우려로 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0.09%(4.90포인트) 오른 547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30 지수도 각각 0.26%(11.96포인트)과 0.03%(1.68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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