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인텔이 다음주에 매출 전망치를 상향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기술주가 급등했으며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소매판매 호조도 지수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
다우존스지수는 106.70포인트(0.99%) 오른 1만912.5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35포인트(1.54%) 상승한 2267.17을, S&P500지수는 15.19포인트(1.22%) 뛴 1264.67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25억6000만주, 나스닥 20억2400만주(야후 파이낸스 집계 기준) 등이었다.
우선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모두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개인 소득과 지출이 완만하게 오른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됐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득은 월가의 예상대로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1.7% 늘었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 소비지출은 10월에 0.2% 증가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실질 소비지출은 10월에 0.1% 늘어났으며 이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소비자물가는 9월 0.9% 급등한 뒤 10월에 0.1%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는 3.3% 오른 것이다.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0월에 0.1% 올랐으며 연간 증가율은 9월 2%에서 10월 1.8%로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예상외의 감소세를 보이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1만7000건 감소한 32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32만3000건(마켓워치 기준)을 밑도는 수치다. 4주간 이동평균치는 1250명 감소한 32만2500명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이들은 2만4000명 증가한 277만명으로 나타났다. 4주간 이동 평균치는 7000명 감소한 278만명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제조업지수가 58.1%로 전월 59.1%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치 57.8%(마켓워치 기준)를 웃돌았다.
ISM은 미국 전역의 공장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하며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이 지수는 2003년 5월 이래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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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7%(계절조정치, 연율) 증가한 1조13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0.5%(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수치다. 9월 건설지출은 당초 0.5% 증가에서 0.2% 증가로 하향됐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 건설지출은 전년대비 7.9% 늘어났다.
인텔이 다음주 매출 전망치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기술주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베어스턴스는 보고서를 통해 인텔의 4분기 매출 예상치를 106억달러에서 10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인텔측이 제시한 예상치는 105억 달러이다. 순익 전망치도 주당 44센트로 1센트 올렸다. 인텔은 1.87%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27포인트(4.21%) 오른 501.91을 기록했다. 구성종목 18개 모두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내셔널세미컨덕터가 7.81%, 알테라가 5.04% 올랐다. 테러다인은 7.93% 상승했다.
월마트는 11월 동일점포 판매가 4.3%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09% 내렸다. 12월에는 2%~4%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월마트는 특히 할인점업체인 샘스클럽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샘스클럽의 경우 동일점포 매출이 7% 늘어났다.
경쟁업체인 타깃은 동일점포 매출이 11월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타깃은 0.54% 올랐다. 반면 거대 의류업체인 갭은 11월 동일점포 매출이 4% 감소했지만 주가는 0.12%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자동차주는 '빅3'의 미국 판매가 모두 부진했지만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가 각각 3.24%, 1.37% 올랐다. 포드는 0.37% 내렸다.
GM의 미국판매는 11월에 전년대비 11% 급감한 28만1288대로 나타났다. 트럭분야에서 16%가 감소했다. 포드는 15% 감소한 20만1711대로 집계됐다. 역시 트럭에서 18%가 감소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1월 미국판매가 3% 감소한 17만8182대였다.
맥도날드는 4.37% 오르며 5년반만에 최고치인 35.3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높아진 개인소득과 개인 소비지출이 맥도날드에 좋은 조짐이라고 받아들였다. 알코아는 금속가격 랠리에 따라 3.17%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금 매입을 재개하면서 금값이 마감가 기준으로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 귀금속 거래 부문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7.60달러(1.5%) 오른 온스당 506.3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983년 2월 18일 이래 최고 마감가다. 금값은 올들어 16% 오르며 5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는 58달러대로 되올랐다. 미국의 휘발유 공급 감소와 미국 북동부의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 가격은 1.13달러(2%) 오른 배럴당 58.45달러에 마감했다. 난방유 1월 인도분 가격은 4.78센트(2.8%) 상승한 갤론당 1.737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ECB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금리 인상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금리를 올린 것이 금리 인상 시리즈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이 달러화에는 호재였다.
이날 오후 3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일 유로당 1.1788달러에서 유로당 1.1745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화는 파운드, 스위스프랑 등 주요통화에 약세였으며 엔화에 대해서만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4.52%를 기록하며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은행 및 에너지주 강세, M&A 움직임 등에 따라 급등했다. 서유럽의 18개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62.90포인트(1.16%) 오른 5486.1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73.15포인트(1.41%) 상승한 5266.55를,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69.05포인트(1.51%) 뛴 4636.46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