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하락세로 마감,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755.12로 전날보다 55.79 포인트 (0.52%)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246.46으로 전날보다 5.55 포인트 (0.25%) 떨어졌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은 1,255.84로 전날보다 1.53 포인트 (0.12%) 하락했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1.76억주, 나스닥은 19.15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464%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북동부의 한파가 지속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천연가스 값이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유가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주택건설업체 톨 브러더스의 주택경기 하향전망과 맥도널드의 실망스러운 매출실적, 예상보다 저조한 미재무부국채 입찰 경쟁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장마감후 중간 실적 전망을 내놓는 인텔이 2% 가까이 하락하면서 다른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블루칩들이 대거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 중 하나인 톨 브러더스는 4% 가량 상승했다. 회사측은 주택 판매 호조로 분기순익이 사상 최고 수준인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톨 브러더스는 내년 미국 주택경기가 내리막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톨 브러더스는 이날 자사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까지는 실적이 좋았지만 내년부터는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감퇴 등으로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경기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또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매기가 약해지고 있고 주택건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주택판매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이날 증시에서 주택건설업종은 약세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와 가장 강력한 부문이자 민간 소비지출을 지탱케 해준 주택경기를 비롯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과다한 집 값 상승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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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별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중간실적 전망 발표를 앞두고 2%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은 중간 실적 조정을 앞두고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상향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2% 가까이 하락했다. 타이완 반도체는 초반 상승세에서 1% 가까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휴대폰용 반도체 칩 메이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4분기 실적 전망을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가하는 칩 수요를 적기에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날 장마감후 주당 순익을 종전 36~40센트에서 38~40센트로 하단치만 상향했다. 회사측은 스톡옵션등 일회성 경비가 3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종전 34.25억~37.15억달러에서 35.60억~37.05억달러로 조정했다. 주가는 3% 가량 떨어졌다.
휴대폰 칩 메이커 퀄컴은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과 제품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분기실적을 상향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퀄컴은 31일 끝나는 1분기중 주당 순이익은 종전 예상치 30~32센트보다 높은 32~3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내셔널 반도체는 휴대폰용 칩과 다른 휴대 제품용 반도체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분기순익은 주당 32센트, 총 1억147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주당 24센트, 9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1% 늘어난 5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치 주당 28센트 순익에 매출 5억2000만달러보다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2% 정도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 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11월중 전세계 동일점포 판매가 예상보다 다소 저조한 4%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은 2% 증가로 예상과 같았다. 프루덴셜 증권 연구소는 매도널드의 전세계 판매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맥도널드는 1.2% 하락했다.
미국 북동부의 한파로 천연가스 값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1월물은 전날보다 9.5% 오른 114.994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값은 장중 한때 15.10달러를 기록, 종전 최고치 14.75달러를 경신했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 선물 1월 분은 1.45달러, 2.5% 오른 배럴당 60.66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예상 밖 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 우려로 기름 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천연가스 공급이 감소했다는 에너지부의 발표도 유가 상승을 부추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는 강세였다. 엑손모빌은 0.7% 올랐고, 아멕스 석유업지수는 1.5%, CBOE 석유업지수는 1.6% 상승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4% 오른 5531.10, 독일 DAX지수는 0.38% 상승한 5286.75, 프랑스 CAC40 지수는 0.20% 오른 4669.9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