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767.77로 전날보다 10.81 포인트 (0.10%)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60.95로 전날보다 4.22 포인트 (0.19%) 올랐으며 대형주 위주의 S&P 500 은 1,260.43 로 전날보다 1.06 포인트 (0.08%) 상승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547%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거래는 비교적 한산, 나이스는 18.75억주, 나스닥은 16.41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화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결정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행진 중단을 시사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한 유가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약회사 머크가 진통제 바이옥스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머크를 비롯한 다우 소속 블루칩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 M&A 소식이 이어져, 코노코필립스는 가스회사 벌링톤을, 파라마운트는 드림웍스를 각각 인수키로 했다.
사이버 트레이더의 수석시장전략가 케네스 타워는 "화요일 연준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조만간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사인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연준은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현행보다 0.25%포인트 인상, 4.25%로 상향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모기지 회사와 은행등 금리변화에 민감한 금융주는 약세였다. 모기지 회사 컨트리와이드 금융콥은 2% 가까이 떨어졌다.
산업기기 제조업체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분기 배당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니웰은 1%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 할인 체인망 월마트는 1% 이상 올랐다. 월마트는 이날 12월 매출이 2~4% 증가할 것이라는 종전 예상전망치를 재확인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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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CSFB)은 구글의 목표가격을 주당 400달러에서 475달러로 인상했다. CSFB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성장잠재력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 구글은 0.5% 오른 411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은 이달말 나스닥 100지수 종목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CSFB는 애플컴퓨터에 대한 목표가도 46% 상향했다. 애플은 1% 가까이 올랐다.
바이옥스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한 제약회사 머크는 2.3% 떨어졌다. 미국 연방 지방법원은 이날 바이옥스 관련 평결을 갖었으나 배심원들이 만장일치 결론을 내지 못해 원고측 요구대로 미결정 처분했다.
연방 지방법원은 허리통증을 해소를 위해 머크의 바이옥스를 복용했다가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원고측 신청대로 미결정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바이옥스 부작용에 관한 법원 판결은 해를 넘기게 됐고 7000여건에 달하는 바이옥스 송사에서 머크는 불리하게 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머크가 승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모간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0.4% 가량 올랐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인텔은 뚜렷한 재료없이 2.3% 가량 올랐다. 인텔은 지난주 6% 이상 하락했었다.
정유회사 코노코 필립스는 에너지 기업인 벌링턴 리소시스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코노코의 제안가격은 300억달러로 알려졌다.
코노코 필립스는 3% 이상 하락했으나 벌링톤은 8% 이상 급등했다.
바이아콤에 속한 영화 제작업체 패러마운트 픽처스는 경쟁사인 GE계열 NBC 유니버셜을 제치고 드림웍스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6억달러라고 밝혔다. 바이아콤은 또 올해말 분사가 끝나는대로 30억달러의 자사주 매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아콤은 1% 가량 올랐으나 GE는 보합이었다.
토미 힐피거는 3개 회사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간 후 주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원유가는 다시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3.2%, 1.91달러 급등한 배럴당 61.30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는 3.7%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지역의 예상밖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유가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초에 수요둔화에 대비해 감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OPEC은 이날 쿠웨이트에서 총회를 갖고 현행 2800만배럴의 생산 쿼터를 동결하되 내년초에 쿼터를 축소할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 달러화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30엔 하락한 119.730엔을 기록하면서 120엔 이하로 내려갔다. 달러/유로 환율은 0.0135달러 급등한 1.1946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행진의 중단 가능성 부각으로 달러화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지수가 상승한 반면, 영국 지수는 내렸다.영국 FTSE100 지수는 0.29% 하락한 5501.50, 독일 DAX지수는 0.36% 오른 5301.21, 프랑스 CAC40 지수는 0.26% 상승한 4673.1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