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혼조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가 연준의 금리인상및 향후 통화정책 발표 직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23.72로 전날보다 55.95 포인트 (0.5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65.00으로 전날보다 4.05 포인트 (0.18%)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7.43으로 전날보다 7.00 포인트 (0.56%) 상승했다.
거래는 평소보다 활기를 띠어, 나이스는 23.89억주, 나스닥은 18.74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35%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연준 발표 직후 보합권 혼조세에서 급등세로 돌아섰던 미국 주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두번 내외의 금리 추가인상을 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이날 FOMC를 연뒤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그동안 종전 발표 때마다 사용해온 "경기부양(accommodation)적인 금리수준"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에 와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연준이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점진적이란 표현이 남아있는 점에 주목, 점진적 금리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종전에는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뉴앙스를 연준이 풍겨왔지만 이번 발표문 수정을 통해 금리를 추가로 더 올리긴 올리지만 많아봐야 한두번이나 두세번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3월말 연방기금 금리가 현재보다 두번 더 올려 4.75%로 될 확률을 54%로 가격에 적용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금리인상 소식에 씨티는 1.6% 올랐다. 금융업종은 1% 이상 골고루 올랐다. 목요일 담배관련 소송 판결을 앞둔 알트리아는 2% 이상 올랐다. 골드만 삭스는 알트리아가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아낼 것으로 예상했다.
휴렛팩커드는 4% 가까이 급락했다. 휴렛팩커드는 전문가들 예상보다 저조한 내년도 매출 전망치를 내놓았다. 화이저는 6% 이상 폭등했다. 화이저는 분기 배당을 26.3%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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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권사 중 처음으로 분기순익을 발표한 리먼브러더스는 하락세에서 상승반전, 0.3% 가량 올랐다. 리먼은 4분기 순익이 41% 증가한 8억2300만 달러(주당 2.76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억8500만 달러(주당 1.96달라)를 기록했었다.
회사측은 또 4분기 매출이 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29억 달러에 비해 28% 늘었다고 밝혔다. 톰슨퍼스트콜은 매출 36억 달러, 순익 주당 2.64달러를 전망치로 제시했었다.
베스트바이는 실적 실망감에 12% 가까이 폭락했다. 베스트바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3억 달러라고 밝혔다.3분기 순익은 1억3800만 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1억2500만 달러(주당 25센트)였다.
그러나 이는 톰슨퍼스트콜이 제시한 전망치 매출 73억4000만 달러, 순익 주당 30센를 밑도는 수치이다.
생활용품 메이커 P&G는 3% 상승했다. P&G는 2분기 매출과 순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상향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매출이 25~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23~26%였다. 순익 전망치는 종전 주당 66-69센트에서 68-69센트로 높였다.
GM은 3.3%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S&P는 전일 GM이 손실을 계속 기록할 것을 우려해 회사채 신용 등급을 'BB-'에서 'B'로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S&P는 지난 10월 GM 회사채 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하향한 바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벌링톤 리소스를 356억 달러에 매입하겠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를 확인했다.
벌링톤 주가는 4.3% 오른 반면 코노코필립스는 5% 가까이 떨어졌다. 코노코필립스로부터 업계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된 쉐브론은 1.3% 하락했다.
국제 원유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 (WTI) 1월 인도분은 7센트 상승한 61.37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는 3.6% 상승 100만 BTU당 1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78달러로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추위가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유가 강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5%를 밑도는 수치다.
자동차 판매가 2.6% 늘어났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감소하며 19개월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또 10월 기업재고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다. 기업판매는 0.8% 늘어나 7월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재고-판매비율은 1.25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석유 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0% 오른 5507.20, 독일 DAX지수는 0.17% 상승한 5310.28, 프랑스 CAC40 지수는 0.43% 오른 4693.4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