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이슈!아슈?]파란닷컴 '욕검색', 욕먹고 문닫다

[e이슈!아슈?]파란닷컴 '욕검색', 욕먹고 문닫다

김주동 기자
2006.01.05 16:41

【편집자주=수많은 사이트를 쉴새없이 들락날락 거리며 인터넷 세상의 이슈를 건져내는게 머니투데이 온라인 담당기자의 일입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창일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여론 형성의 장(場)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선 성공을 꿈꿀 수 없습니다. 누리꾼들을 울리고 웃기는 사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혼자 보기 아까운 글, 사진 등이 있으면 머니투데이 [e이슈!아슈?]에 알려주세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파란닷컴의 '욕 즐겨찾기' 서비스 화면.

지난해 말 시작된 파란닷컴의 욕검색 서비스 '니미랄'이 비난 속에 결국 서비스를 중지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단순히 욕을 검색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새로운 욕과 그에 대한 해설을 입력해 데이터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됐습니다.(예를 들면, 사용자가 새 욕으로 '가나다라'를 그 뜻으로 '멍청이'를 입력할 경우, 이후에 '가나다라'를 검색하면 '멍청이'로 나오는 것) 그러다보니 사람이름을 신종 욕으로 입력하는 명예훼손 가능성이 문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욕검색 순위 상위권에는 황우석 교수, 가수 문희준에 노무현 대통령 이름까지 올라오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청와대와 정통부도 심기 불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란닷컴은 3일까지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잇단 언론 보도와 여론 악화 속에 5일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니미랄' 사이트에서 밝힌 서비스 중단과 관련한 글 또한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누리꾼들의 곱지 않은 평을 들었는데요. 오타가 나는 등 성급하게 쓰인 듯 보이는 이 공지문에는 '여러분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욕즐겨찾기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와 관련해 "비꼬는 듯한 말투"라며 비난했습니다.

홍보 담당자는 "성급하게 씌어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별도의 공지문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란닷컴에 서비스 공급을 한 '니미랄닷컴'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운영자는 '놀랄만한 서비스로 돌아오겠다'고 사이트 공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욕 즐겨찾기'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파란닷컴의 공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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