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웨어, 세무·회계 솔루션 '절대강자'

더존디지털웨어, 세무·회계 솔루션 '절대강자'

김경훈 기자
2006.03.13 08:55

[신기술시대]시장점유율 90%..사업 개척으로 소프트웨어 종합기업 도약

세무·회계 솔루션의 최강자에서 토털 소프트웨어 업체로의 비상을 꿈꾸는더존디지털웨어(대표 유수형)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가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소프트웨어 종합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21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개발과 신규 사업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중소기업 경영업무 전산화를 위한 경영정보솔루션(MIS) 분야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1991년에 설립, 마땅한 회계 프로그램이 없던 당시 '네오플러스'(Neoplus)를 선보이며 일약 이 분야의 스타기업으로 뛰어올랐다.

중소기업의 기간업무를 전산화해주는 표준경영정보시스템 솔루션인 네오플러스는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내며 신화창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존디지털웨어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계는 물론 △인사 △물류 △유통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업종과 분야에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토털 경영정보솔루션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네오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는다. 한마디로 따라올 상대가 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세무회계사무소 소프트웨어 시장의 90%,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12.5%를 차지하면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와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매년 7000여개의 신규업체가 새로운 수요층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여기에 고객서비스 강화에 주력한 결과 유지·보수부문의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정착됐다는 평가다. 평균 유지·보수 체결률은 72%로 현재 이 부문 매출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영리법인을 위한 회계관리 프로그램 'NEO-G7'과 소규모 도소매 사업자용 판매재고관리 프로그램인 'NEO-Q'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의 성공은 철저한 차별화 전략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외국산 소프트웨어와 대기업 중심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이 주류를 이루던 시장에서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 같은 더존디지털웨어의 차별화 전략이 탄생시킨 제품이 바로 네오플러스 시리즈다. 중소기업의 경영·회계환경에 꼭 맞게 개발된 이 제품은 재무와 회계 뿐 아니라 물류관리와 국세 전자신고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회계·세무 분야는 국내 회계 관행과 세무 실무 업무를 모두 반영해 외국산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지냈다는 평가다. 현재 네오플러스를 통한 국세청 전자신고 비율은 85%를 넘는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해 가격 대비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도 큰 장점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관리 기능을 보강해 중소기업의 전산 환경에 최적화시키려는 꾸준한 노력이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쾌속질주를 하고 있는 더존디지털웨어에게도 시련의 시기는 있었다. 세무·회계 솔루션 분야에서 명성을 날리며 승승장구 했지만 지난 2002년 위기가 찾아왔다.

무리하게 e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신규투자에 소진했다.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온라인 교육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고난의 시기를 맞았다.

여기에 ERP업체인 뉴소프트기술 인수(M&A) 시도 실패, 소사장제로 운영되는 지점에 대한 통제기능 약화 등이 회사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정체된 실적과 경영상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2001년 4만6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003년 8월 240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더존디지털웨어는 주저앉지 않고 흐트러진 조직의 체질개선에 나섰다. 성과가 없던 e비즈니스 사업부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150명에 달하던 인력을 70여명으로 줄였다.

독립법인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져있던 7개 지점을 통합해 지난 2004년 더존SNS라는 서비스 전문 업체를 출범시켰다. 현재 더존SNS는 28개 더존 직영지점과 35개 더존 비즈니스파트너(DBP)를 관리하는 허브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체질개선을 통해 더존디지털웨어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제품의 기술력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 것도 지난해 일궈낸 급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지난해의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1 프로젝트' 등 새로운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 더 밝다.

R1 프로젝트는 세금계산서 등에 더존C&T가 개발한 2차원 바코드를 부여해 관련정보의 자동 전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신사업이다.

이를 통해 세무회계 사무소의 100만 수임업체에 NEO-Q를 판매할 계획으로 3500억원에 달하는 잠재시장 확보와 함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적합한 유빌링(uBilling) 솔루션과 기업 회계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부통제 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네오플러스의 차기 버전과 세무대리인을 위한 업무관리 시스템도 개발해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굳혀나갈 방침이다.

한편 2001년 설립한 더존차이나와 지난해 11월 문을 연 더존재팬의 안정적인 영업망 구축도 올해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외에 다른 국가로의 해외진출을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