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지수 "사상최고 코앞"

[뉴욕마감] 다우지수 "사상최고 코앞"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09.27 05:54

연중최고치와 0.8포인트 차이

뉴욕 주가가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가 6년전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발표된 것이 호재였다. 지난주말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부진이 던져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블루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93.58 포인트(0.81%) 상승, 1만1669.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14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1만1722.98을 불과 53포인트 가량 남겨놓은 것이다. 지난 5월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1만1670.19)와는 0.8포인트 차이다.

나스닥은 2261.34를 기록,12.27 포인트(0.55%) 상승했고 S&P 500은 1336.34를 기록, 9.97 포인트(0.75%) 올랐다.

거래량도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6793만8000주를, 나스닥시장은 20억2574만7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블루칩 상승 주도..GM 캐터필라 등 강세

블루칩(핵심우량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널모터스(GM), 중장비업체 캐터필라(CAT), 보잉(BA) 등이 강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유가 반등에 따라 에너지들이 강세를 보여 엑손 모빌(XOM)이 2.11%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제약, 텔레콤주 등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4%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르노, 니산과의 3자 연대가 쉽지않을 것이란 월스트리트 보도후 주가가 2.65% 올랐다. 이 신문은 토요타에 대항하기 위해 3사가 연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GM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INTC)은 이날부터 시작된 반도체포럼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가 2.83% 올랐다.

드림웍스 애니매이션(DWA)은 연구기관인 샌더스 모리스가 보유에서 매수로 등급을 상향, 주가가 3%이상 올랐다. 반면 잭슨휴잇택스서비스(JTX)는 모건스탠리가 비중축소로 등급을 하향해 주가가 5%이상 하락했다.

반도체회사인 피엠시 씨에라(PMCS)는 3분기 수익이 전망치 범위에서 낮게 나올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소비자지수 "시장이 기다리던 것"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5로 전월의 100.2보다 나아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03.0을 웃도는 수치이다.

PNC어드바이저의 수석 스트레지스트인 제프 크라인탑은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부문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무너지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체감지수가 좋으면서도 FRB가 금리를 올릴 정도는 아닌 적당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주식시장이 기대하던 수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지 에드워드의 수석 스트레지스트인 알프레드 골드만은 "더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우지수가 최고치에 오를 만한 모멘텀에 이미 도달했다"고 말했다.

◇유가 보합..OPEC 눈치 살펴

국제 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원유시장이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진 유가에 대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0센트 떨어진 61.0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은 27일 발표될 원유 재고 동향 예측을 통해 원유 재고는 줄어든 반면 증유 재고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美국채 수익률 5일만에 반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둔화를 우려,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에 따라 며칠간 랠리를 보여온 미국 국채시장이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으로 좋게 나오자 실망 매물을 내놓았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1.030%포인트 오른 연 4.58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도 국채 수익률 반등에 기여했다.

리치먼드 연방은행은 9월 제조업 지수(계절 조정)가 9를 기록, 전월의 3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제조업 지수 호전은 공장 선적과 신규 주문이 고용 부진을 만회하고 남았기 때문이라고 리치먼드 연은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6.48엔에서 117.13엔으로 올랐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전날 1.2755달러에서 1.2686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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