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가 3일 연속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코앞에 두고 기록 경신에 실패하긴 했지만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8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 하락 개장했으나 8월 신규주택 판매 호전 등에 힘입어 사상최고치 경신에 도전했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63달러에 육박하는 반등세를 보여 하락 반전한데 이어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전날보다 19.85 포인트(0.17%) 오른 1만1689.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했던 연중최고치 1만1670.19을 넘어선 것이며 사상최고치엔 33포인트 모자란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만1720.77까지 올라서 사상최고치(1만1722.98)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2263.39로 2.05 포인트(0.09%) 상승했고, S&P 500은 1336.59로 0.25 포인트(0.02%) 올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7억189만5000주, 나스닥시장이 20억8829만8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유가 반등 부담" vs "그래도 우리 편"
밀러 타백의 주식 스트레지스트인 피터 부크버는 "유가가 62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분명 문제"라며 이날 유가 급등에 경계감을 보였다.
제프리스의 수석 스트레지스트인 아트 호건은 "이날 유가 반등은 오후장 주가에 부담을 줘 하락 반전하게 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가 새로운 레벨로 올라가려고 할 때마다 금리 상승, 에너지가 상승이란 두 가지 저항에 부딪혔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 역풍이 등뒤에서 부는 순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 등 인터넷주 동반 약세 , 버라이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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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터넷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야후의 3분기 수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춰짐에 따라 야후의 주가가 하락하자 인터넷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햄브레히트의 애널리스트 데니스 가르시아는 야후의 3분기 수익 전망을 당초 150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낮췄다. 가르시아는 야후의 4분기 수익전망치도 59억달러에서 56억달러로 낮췄다.
이에 따라 야후 주가는 이날 1.6% 하락했고 구글은 0.97% 하락했다. 같은 인터넷주인 오버스톡은 웨드부시 모간의 애널리스트가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도로 변경함에 따라 6% 이상 하락했고, 이베이도 중국 부문을 경쟁사인 톰 온라인에 팔기로 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라 3% 이상 하락했다.
통신회사 버라이존은 이날 광섬유망 서비스를 위해 18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밝혀 주가가 3.1% 하락, 지수에 부담을 줬다.
제약회사 머크(MRK)는 이날 뉴올리언즈법원에서 판매제품 Vioxx가 심장마비를 일으킨다고 소비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밝혀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머크사는 그러나 같은 이유로 제기된 소송이 1만4000건에 달한다.
머크사는 또 의료기구 개발.판매사인 폭스할로우(FOXH)사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혀 폭스할로우사 주가가 무려 20%가량 급등했다. 머크사는 폭스할로우사의 신주 9500만달러어치를 인수, 지분 11%가량을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르노-닛산과의 3자연대 논의에서 이들 회사에 수십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2%이상 상승했다.
맥주 버드와이저 제조업체인 안호이저 부시사는 이날 패트릭 스톡스 최고경영자(CEO) 후임에 오거스트 부시 4세를 선임했다고 발표, 주가가 1.6% 하락했다. 부시 4세는 12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 패트릭 스톡스는 안호이저 부시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유가 급반등..OPEC 감산 우려
이날 국제 유가 반등이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여전히 풍부한 상태인 것으로 발표됐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들어갈 것을 우려, 유가가 반등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1.95달러 오른 배럴당 62.96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부의 재고량 발표후 한때 6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OPEC 감산에 대한 우려로 반등했다.
무연 휘발유는 전날에 비해 4.81센트 오른 갤런당 1.539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주간 원유 재고가 10만배럴 감소한 3억2480만배럴을 기록했고 정제유 재고는 1억5130만배럴로 2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솔린의 경우 지난 22일 기준 주가 재고가 2억1390만배럴로 전주대비 6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주간 휘발유 재고는 6주 연속 늘어났다.
◇내주재 주문 예상밖 급감..신규 주택판매 예상밖 호조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이 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8월 내구재 주문이 0.5%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5% 감소 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5%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내구재 주문의 부진은 자동차 주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공, 전자, 기계, 금속 등의 주문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상무부는 이날 8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105만채로 전달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문가 예상치 104만채를 웃도는 수치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달러화 1주 최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200억달러에 달하는 2년만기 재무부채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등 채권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채권 가격은 조정을 받았다.
이날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9%포인트 오른 연 4.596%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나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한때 1주일 최고치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7.12엔에서 117.52엔으로 상승했다. 오전 한때 9월14일이후 최고치인 117.64엔까지 올랐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전날 1.2688달러에서 1.2706달러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