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미래에셋, 베트남 전용펀드 출시 안하기로
한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베트남지역 투자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운용사들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증시 투자 펀드 출시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국내 최대 베트남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그룹은 당분간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수탁액 4100억원으로 베트남펀드 국내 최대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도 베트시장의 과열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성일 한국증권 신사업추진실 상무는 “베트남증시가 단기적 급등과 이로 인한 고평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JP모건 등 세계적인 IB들은 고유계정을 통해 베트남 증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한국증권은 2006년초부터 시장 선점을 통해 기존 설정된 펀드의 경우 편입비율이 다른 어떤 베트남 투자펀드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베트남 증시의 규모와 가격 수준에 맞춰 이미 기존 펀드의 판매을 제한적으로 운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베트남펀드 출시에 대해서는 “베트남 증시의 유동성과 밸류에이션을 지켜보며 검토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유가증권에만 투자하는 단독펀드의 신규 출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일 상당기간 베트남투자 단독펀드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베트남증시가 단기 과열에 따라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현재 운용중인 베트남펀드도 위험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운용은 베트남펀드에 대해 단기적인 주식편입비 높이는 것을 피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를 조절해가면 편입비율을 조절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베트남증시 시가총액이 최근 1년 만에 1조원에서 18조원 이상으로 급증하고, VN INDEX(비나인덱스)의 경우 연말 751.77에서 1월말 1041.33으로 한 달동안 38.5% 급등하는 등 베트남증시가 단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 시가총액 상위종목 PER가 50배 수준으로 살 종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2월부터 참여한 베트남증시 IPO에서 미래에셋 측에서 제시한 가격보다 2배 높은 가격(해당기업 PER 50~60배 수준)으로 결정된 사례를 들며 단기적으로 주식이 너무 고평가돼 주식버블이 상당히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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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향후 베트남증시 버블지속은 국내투자자에게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